(사진=원여전통미술연구회)


원여 이승규 선생에게 전통미술을 배운 제자 38명이 제3회 원여문도전 <괘불, 부처의 법을 펼치다>는 전시회를 연다.

사단법인 원여전통미술연구회는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이 선택한 괘불의 전체 또는 부분을 축소 모사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괘불은 야외에서 성대하게 봉행되는 영산재나 수륙재와 같은 특별한 의식을 행할 때 거는 불화. 괘불에 그려진 부처는 의식이 진행되는 공간에 강림한 모습으로, 의식 도량을 부처가 머무는 신성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사)원여전통미술연구회는 국가무형유산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인 원여 이승규 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불화·단청·민화 등 한국 전통미술의 뿌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여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나아가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향상을 도모하고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