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등장한 길창주 선수가 야구선수 백차승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거세다.
27일 방송된 SBS '스토브리그'에서는 귀화를 선택한 야구선수 이용우(길창주 역)가 다시 야구선수로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병역기피 의혹으로 야구선수 생활을 그만 둔 후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로 생활하고 있었다.
남궁민(백승수 역) 단장은 이용우(길창주 역)의 자격정지 징계를 해지 요구를 위해 야구협회에 연락을 취했다. 이미 8년 전 징계가 해지돼 있었다는 뜻밖의 결과를 받았지만 이를 이용우(길창주 역)는 모르고 있었다.
결국 이용우(길창주 역)는 남궁민(백승수 역)의 도움으로 드림즈에 입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용우(길창주 역)는 국민의 비난을 두려워했다.
백차승은 1998년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06년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아래 WBC) 당시 징계가 해제됐다. 부모의 국적에 따라서도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다는 대회 규칙 덕이었다. 하지만 병역 기피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WBC에는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징계 해지가 된 것을 백차승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야구협회가 선수에게 통보하거나 언론에 알리지 않은 것. 백차승은 2015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차승은 지난 2011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다. 당시 등번호 99번을 선택했다. 99번을 택한 이유는 '전반기에 9승, 후반기에 9승을 거두겠다'라는 각오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