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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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포스터’는 압도적인 시청률은 물론, 복수의 통쾌함을 넘어선 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과 함께 방영 내내 열띤 토론이 쏟아진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던 작품이다.

원작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메데이아(Medeia)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에서 기인하는 ‘관계’, 그리고 ‘부부’라는 숭고한 인연의 속성을 찾으려 했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좇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종잡을 수 없는 인물들의 관계가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함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선우와 이태오 부부의 세계를 구성하는 인물들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비틀린 감정을 빚어낸다. 특히, 고산의 타운하우스를 무대로 서로 이웃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문제적 부부들은 또 다른 관전포인트. 박선영과 김영민이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비밀을 알고도 눈감는 부부 ‘고예림’과 ‘손제혁’으로 분하고, 고산의 유지로 강력한 힘과 부를 갖춘 ‘여병규’와 ‘엄효정’ 부부는 이경영과 김선경이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