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앞서 긴급히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2분기 중 진정되고 하반기 들어 경제활동이 개선된다는 기본 시나리오 전제 하에 올해 한국경제는 0%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성장 전망경로가) 코로나19 사태 전개에 달려 대단히 가변적이고 불확실성이 크다"며 "향후 금리 역시 지난번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정책 여력이 줄어들었지만 실효 하한이 가변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0.75% 동결…"당분간 정책 효과 지켜봐야"

올해 한국경제는 0%대 성장 전망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4.09 14:52 의견 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앞서 긴급히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2분기 중 진정되고 하반기 들어 경제활동이 개선된다는 기본 시나리오 전제 하에 올해 한국경제는 0%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성장 전망경로가) 코로나19 사태 전개에 달려 대단히 가변적이고 불확실성이 크다"며 "향후 금리 역시 지난번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정책 여력이 줄어들었지만 실효 하한이 가변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