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초등학교 동창에게 6억원을 편취한 사기혐의로 불구속된 탤런트 고은미의 남편 양모씨(51)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 2015년 5월 고은미와 결혼한 사업가 양씨가 받고 있는 사기 혐의는 크게 2가지. 평소 동창들에게 1,000억원 대 자산가인 것처럼 재력을 과시하던 중, 2018년 9월 경 초등학교 동창 김모씨(51)에게 “큰 건물에 청소, 관리 등을 하는 용역 인력을 파견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3억원을 빌려주면 월 2%의 이자를 주고,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변제하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케이엔씨테크 명의의 계좌로 3억 원을 편취 받아 갚지 않은 혐의와 2018년 같은 김모씨에게 또다시 “수자원 공사가 주관하는 2조원에 육박하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 사업의 정보통신 관리 사업을 따냈는데 3억원을 투자하면 주식 10%인 4,000주를 지급해 배당금과 함께 100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또다시 3억원을 회사 계좌로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다. 배우 고은미 남편 양모씨가 6억 편취 혐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식스오션스) ■ 검찰 “임금 체불 상태에서 송산그린시티 사업 수주 등 모두 거짓” 검찰은 양씨가 운영하고 있는 케이엔씨테크는 2017년부터 영업손실이 발생해 직원 임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의 정보통신 관리 사업 수주와 영화배우 김씨가 회사주식 10%를 소유하고 있는 것 모두 거짓이라며 초등학교 동창 김씨에게 총 6억원을 편취한 양씨에 대해 불구속 송치했다. 이와 같은 혐의에 대해 양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회사 통장으로 받았고 변제하기 위해 노력중인데 빌려준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소당했다”며 편취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와 함께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해자인 양씨의 초등학교 동창 김씨는 “비록 회사 명의이기는 하나 양씨의 아내 고은미의 통장으로 송금했기 때문에 고은미 씨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며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고씨에게도 변제를 촉구했으나 전혀 응답이 없었다”며 분토을 터뜨렸다. 초등학교 동창을 상대로 6억원을 편취한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고은미의 남편 양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단독] 탤런트 고은미 남편 양모씨 초등학교 동창에게 6억원 편취 불구속 재판

“변제하기 위해 노력중” Vs 피해자 김모씨 “고은미에게도 변제 촉구했으나 응답 無”

김대오 선임기자 승인 2020.05.22 10:00 의견 0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초등학교 동창에게 6억원을 편취한 사기혐의로 불구속된 탤런트 고은미의 남편 양모씨(51)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 2015년 5월 고은미와 결혼한 사업가 양씨가 받고 있는 사기 혐의는 크게 2가지. 평소 동창들에게 1,000억원 대 자산가인 것처럼 재력을 과시하던 중, 2018년 9월 경 초등학교 동창 김모씨(51)에게 “큰 건물에 청소, 관리 등을 하는 용역 인력을 파견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3억원을 빌려주면 월 2%의 이자를 주고,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변제하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케이엔씨테크 명의의 계좌로 3억 원을 편취 받아 갚지 않은 혐의와 2018년 같은 김모씨에게 또다시 “수자원 공사가 주관하는 2조원에 육박하는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 사업의 정보통신 관리 사업을 따냈는데 3억원을 투자하면 주식 10%인 4,000주를 지급해 배당금과 함께 100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또다시 3억원을 회사 계좌로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다.

배우 고은미 남편 양모씨가 6억 편취 혐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식스오션스)


■ 검찰 “임금 체불 상태에서 송산그린시티 사업 수주 등 모두 거짓”

검찰은 양씨가 운영하고 있는 케이엔씨테크는 2017년부터 영업손실이 발생해 직원 임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의 정보통신 관리 사업 수주와 영화배우 김씨가 회사주식 10%를 소유하고 있는 것 모두 거짓이라며 초등학교 동창 김씨에게 총 6억원을 편취한 양씨에 대해 불구속 송치했다.

이와 같은 혐의에 대해 양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회사 통장으로 받았고 변제하기 위해 노력중인데 빌려준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소당했다”며 편취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와 함께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해자인 양씨의 초등학교 동창 김씨는 “비록 회사 명의이기는 하나 양씨의 아내 고은미의 통장으로 송금했기 때문에 고은미 씨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며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고씨에게도 변제를 촉구했으나 전혀 응답이 없었다”며 분토을 터뜨렸다.

초등학교 동창을 상대로 6억원을 편취한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고은미의 남편 양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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