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연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마트 측은 수산물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연합뉴스TV 보도에 의하면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는 이마트에서 연어를 구매한 후 집에서 포장을 뜯고 연어를 꺼낸 후 깜짝 놀랐다. 연어에서 흰색의 긴 벌레를 발견한 것이다.
A씨는 이마트 본점에 연락해 기생충 여부를 문의했고 관계자로부터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연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마트 공식 페이스북)
발견된 기생충은 평소 살아있는 내장에 기생하다가 죽게 되면 근육으로 파고드는 고래회충인 '아니사키스'다.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측은 A씨에게 '이 정도는 약과'라는 식으로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마트에 안전 고지물 설치를 제안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마트측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건은 지난 3월에 발생했으며 당시 해당 고객에게 제품 환불 처리를 해드리고 사과했다"며 "그동안 안전 고지물은 비치돼 있었으나 글씨가 다소 작았다. 사건 이후로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엄격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소비자가 구매한 연어는 구이용이었고 62도로 가열 시 아나사키스는 사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마트에서는 아나사키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부터 수산물 매장에 안전 고지물을 소비자들의 눈에 띄게 비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