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NC엔터테인먼트)
그룹 AOA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OA가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는 등의 행보로 업계에서는 ‘걸그룹 멤버들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와 잠자리를 했다는 등의 폭로전으로 이미지를 훼손해 해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AOA는 리더 지민이 권민아 등 멤버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민이 탈퇴를 하면서 9월에 출연하기로 했던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 불참 결정을 했다.
폭로전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AOA 기탈퇴한 멤버 권민아가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권민아는 그룹 활동 당시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탈퇴했고, 극단적 선택도 여러 번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지민이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민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와 잠자리를 했다는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불거졌다.
여론과 팬은 등을 돌렸다. 폭로를 시작한 권민아를 향해 “걸그룹의 악마”라는 지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지민은 그룹을 탈퇴했고 AOA에는 유나, 혜정, 설현, 찬미만 남게 됐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OA는 2012년 8인조로 데뷔했다. 유경, 초아, 민아가 잇달아 팀을 나가면서 지난해 5인조로 개편했다. 엠넷 ‘퀸덤’ 출연 이후 재기에 성공했으나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