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혹시 다음에 다른 프로그램에 이승기와 함께 출연하게 되면 절대 적이 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이승기와는 같이 편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정말 똑똑하기 때문에 적이 되면 진다. 늘 이승기 옆에 있겠다” 대만 배우 류이호는 한국의 이승기에게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후 이승기에 대한 존경심과 믿음이 생겼다는 류이호는 어쩌면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제리가 아니었을까. 내어 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는 이 말이다.  먼저 류이호를 소개하자면 대만 배우로 2008년 한국의 ‘슈퍼모델대회’와 같은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한 인물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하며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 청춘 스타는 ‘투게더’를 통해 한국인들의 팬심을 흔들고 있다.  ‘투게더’는 한국과 대만의 동갑내기 스타가 서로의 말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시아를 여행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의 예능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화제를 끈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넷플릭스) ■ ‘투게더’ 아시아 5개국 넷플릭스 TOP10 진입 두 청춘이 출연한 ‘투게더’는 공개 직후 아시아 5개국 넷플릭스 순위 톱10에 진입하며 인기를 끌었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이승기와 류이호는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축하했단다.  “촬영할 때는 공개된 후 반응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그냥 그 순간을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 기분이 좋다. 요즘은 한국 팬들이 내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많이 주고 계시다. 한국에서의 내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게 실감난다” 그렇다하더라도 한국 제작진이 만드는 예능프로그램은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류이호의 적응은 쉽지 않았으리라. 류이호는 대만에서도 예능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전무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제작진과 출연자 그리고 대만 사람 류이호가 외로울 법도 했다.  “제작진과도, 이승기와도 말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어 공부의 절실함을 더 많이 느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제작진의 미션을 수행하고, 때로는 대응도 해야했기 때문에 이승기와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지금부터는 한국어 공부를 더 많이 할 것이다” 해외 다른 예능프로그램은 거의 토크쇼 방식이다. 스튜디오에 출연자들이 모여 진행자와 인터뷰를 한다든지, 패널들이 모여서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정도라고 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뛰고, 경쟁하고, 때로는 물속에 뛰어드는 등 출연자들의 고충이 적지 않다. 몸으로 움직이며 만드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는 힘들지만 보는 이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첫날 많이 놀랐다. 내가 자는 모습까지 카메라가 찍고 있더라. 깨어 있는 동안의 나는 익숙하지만 자는 동안의 나는 나도 모르기 때문에 조금 두려웠다. 그래서 첫날은 잠도 편히 못잤다” 어려웠지만 류이호에게는 재미있는 추억이었던 모양이다. ‘투게더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낸다. 많은 미션들을 마치고 서울에 와서 팬들을 다시 만나 이야기 나눈 순간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는 이 청춘스타는 시즌2를 위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몇 번이고 다지니 말이다.  (사진=넷플릭스) ■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이승기, 부럽고 듬직 “이승기는 매력이 정말 많다.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마인드, 상대방에게 거리감을 주지 않는 자상함, 순발력 등 정말 많은 매력이 있다. 못하는 게 뭐냐고 묻고 싶을 정도다. 촬영 하면서 내가 힘들까봐 늘 배려해주고, 그 배려 속에서 믿음이 자란 것 같다. 이승기에 대한 신뢰로 ‘투게더’ 촬영 내내 어떤 순간에도 믿고 의지할 수 있게 됐다” ‘투게더’는 동갑내기 스타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여러명이 함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단 두 사람만이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출연자의 케미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닮은꼴 두 스타는 바로 이 지점을 스마트하게 케치해 시청자에게 환상의 케미를 선사했다.  “이승기를 만나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생겼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든 용감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부끄러움이 많다. 하지만 이승기의 친화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류이호는 이번 작품 ‘투게더’를 통해 한국에 큰 관심이 생긴 듯 보인다. 기회가 되면 한국 작품에 더 출연하고 싶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으며, 이승기와 함께 한국의 캠핑장을 돌면서 캠핑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또한 팬들을 만나가는 과정에서의 감동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미션을 성공 못하면 팬을 만날 수 없다는 PD 말에 사실 ‘너무 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미션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더 어려울수록 팬을 만나는 감동이 컸다. 세계 각국의 팬들을 만났던 ‘투게더’의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주보기] ‘투게더’ 류이호 “이승기 똑똑해. 적 되면 안 될 것”

‘투게더’ 대만 배우 류이호, 한국식 예능 체험기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7.09 08:50 의견 0
(사진=넷플릭스)


“혹시 다음에 다른 프로그램에 이승기와 함께 출연하게 되면 절대 적이 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이승기와는 같이 편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정말 똑똑하기 때문에 적이 되면 진다. 늘 이승기 옆에 있겠다”

대만 배우 류이호는 한국의 이승기에게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후 이승기에 대한 존경심과 믿음이 생겼다는 류이호는 어쩌면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제리가 아니었을까. 내어 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는 이 말이다. 

먼저 류이호를 소개하자면 대만 배우로 2008년 한국의 ‘슈퍼모델대회’와 같은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한 인물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하며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 청춘 스타는 ‘투게더’를 통해 한국인들의 팬심을 흔들고 있다. 

‘투게더’는 한국과 대만의 동갑내기 스타가 서로의 말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시아를 여행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의 예능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화제를 끈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넷플릭스)


■ ‘투게더’ 아시아 5개국 넷플릭스 TOP10 진입

두 청춘이 출연한 ‘투게더’는 공개 직후 아시아 5개국 넷플릭스 순위 톱10에 진입하며 인기를 끌었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이승기와 류이호는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축하했단다. 

“촬영할 때는 공개된 후 반응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그냥 그 순간을 즐기면서 촬영에 임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 기분이 좋다. 요즘은 한국 팬들이 내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많이 주고 계시다. 한국에서의 내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게 실감난다”

그렇다하더라도 한국 제작진이 만드는 예능프로그램은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류이호의 적응은 쉽지 않았으리라. 류이호는 대만에서도 예능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전무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제작진과 출연자 그리고 대만 사람 류이호가 외로울 법도 했다. 

“제작진과도, 이승기와도 말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어 공부의 절실함을 더 많이 느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제작진의 미션을 수행하고, 때로는 대응도 해야했기 때문에 이승기와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지금부터는 한국어 공부를 더 많이 할 것이다”

해외 다른 예능프로그램은 거의 토크쇼 방식이다. 스튜디오에 출연자들이 모여 진행자와 인터뷰를 한다든지, 패널들이 모여서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정도라고 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뛰고, 경쟁하고, 때로는 물속에 뛰어드는 등 출연자들의 고충이 적지 않다. 몸으로 움직이며 만드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는 힘들지만 보는 이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첫날 많이 놀랐다. 내가 자는 모습까지 카메라가 찍고 있더라. 깨어 있는 동안의 나는 익숙하지만 자는 동안의 나는 나도 모르기 때문에 조금 두려웠다. 그래서 첫날은 잠도 편히 못잤다”

어려웠지만 류이호에게는 재미있는 추억이었던 모양이다. ‘투게더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낸다. 많은 미션들을 마치고 서울에 와서 팬들을 다시 만나 이야기 나눈 순간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는 이 청춘스타는 시즌2를 위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몇 번이고 다지니 말이다. 

(사진=넷플릭스)


■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이승기, 부럽고 듬직

“이승기는 매력이 정말 많다.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마인드, 상대방에게 거리감을 주지 않는 자상함, 순발력 등 정말 많은 매력이 있다. 못하는 게 뭐냐고 묻고 싶을 정도다. 촬영 하면서 내가 힘들까봐 늘 배려해주고, 그 배려 속에서 믿음이 자란 것 같다. 이승기에 대한 신뢰로 ‘투게더’ 촬영 내내 어떤 순간에도 믿고 의지할 수 있게 됐다”

‘투게더’는 동갑내기 스타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여러명이 함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단 두 사람만이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출연자의 케미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닮은꼴 두 스타는 바로 이 지점을 스마트하게 케치해 시청자에게 환상의 케미를 선사했다. 

“이승기를 만나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생겼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든 용감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부끄러움이 많다. 하지만 이승기의 친화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류이호는 이번 작품 ‘투게더’를 통해 한국에 큰 관심이 생긴 듯 보인다. 기회가 되면 한국 작품에 더 출연하고 싶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으며, 이승기와 함께 한국의 캠핑장을 돌면서 캠핑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또한 팬들을 만나가는 과정에서의 감동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미션을 성공 못하면 팬을 만날 수 없다는 PD 말에 사실 ‘너무 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미션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더 어려울수록 팬을 만나는 감동이 컸다. 세계 각국의 팬들을 만났던 ‘투게더’의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