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16일)이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앞 다퉈 보양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3일 이베이코리아의 G9에 따르면, 초복과 중복을 앞두고 보양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달(6월 9일~7월 9일) 전년 동기 대비 생닭은 178%, 삼계탕은 28% 판매량이 늘었다. 전복(930%), 장어(117%), 낙지(60%) 등 해산물도 큰 폭으로 올랐다.
G9는 오는 26일까지 ‘신선지구 복날 미식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복날 대표 인기 음식인 삼계탕을 비롯해 장어, 전복, 한우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전 상품은 무료로 배송되며 맛없으면 무료 반품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업계가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신세계푸드는 29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올반 삼계탕'을 기존보다 40% 할인된 5980원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반 삼계탕은 찹쌀, 인삼, 마늘, 양파, 생강 등 5가지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해 소비자의 건강까지 고려했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초복을 맞아 전통 보양식 삼계탕에 사용되는 '무항생제 영계'를 판매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500g)를 행사 카드로 결제할 시 20% 할인한 5584원 구매할 수 있다. 토종닭 전 품목 역시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서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동물복지 닭볶음탕(1kg)'과 '동물복지 닭백숙(1.1kg)'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각 5950원에 내놓는다.
호주산 소고기 인기 부위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35%, 1등급 한우 인기 부위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보양식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초복 생닭(700g 내외, 국내산) 3마리 9900원, 두 마리 생닭(1㎏*2마리)을 1만990원, 완도 전복(중, 100g, 국내산) 3990원, 바다장어(100g, 국내산) 3990원등 육해공 대표 보양식이 초특가에 소비자들을 기다린다.
편의점도 보양식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신상품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5300원)과 초계샌드위치(2400원)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초계샌드위치는 여름철 보양식인 초계탕을 콘셉트로 한 샌드위치 제품이다.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오이가 들어가 소비자의 입맛을 돋운다.
CU는 최근 몸에 좋은 오리고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보였다. '덕분애(愛) 정식' 도시락, 과 '오리덕분이삼' 삼각김밥이 대표 메뉴다.
GS25는 2020년 언택트 소비 활성화를 고려해 보양식 인기 재료인 오리와 닭을 사용한 ‘든든한’ 시리즈로 지난 9일 도시락,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13일 훈제오리와 고추장 오리주물럭을 메인메뉴로 구성한 오리정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한영실 숙명여대 맞춤식품연구실과 협업으로 제작한 보양식 콘셉트의 오리정식 도시락이다.
또한 '컷팅수박 2종', '애플수박', '복수박' 등 1인 가구를 위한 미니수박도 출시했다.
홈쇼핑 업계도 보양식 판매에 가세했다. GS샵은 13일 저녁 6시 35분에 '달달마켓×프레시지 여름 삼복 보양식'을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밀키트로 제작됐으며 손질된 재료를 넣고 조리만 하면 된다. 정기배송 서비스 ‘달달마켓’을 통해 한 번만 결제하면 초복, 중복, 말복을 1~2일 앞둔 시점에 각각 배송된다. 2~4인용 세트는 6만9900원, 4인 이상 세트는 12만99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날을 앞두고 맛과 품질이 보장된 인기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며 “삼계탕을 비롯해 전복, 장어 등 싱싱한 해산물까지 다양한 보양식재료를 온라인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