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있나를 상기 시켜주는 책이 나왔다. ‘나무 위 도서관’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도시를 떠나 조용한 숲을 찾는 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소년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도시를 떠나 숲으로 향한다. 삭막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싱그러움과 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숲은 책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소년에게 숲속 원숭이가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즐거워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소년이 가져온 가방에는 빵도 과일도 아닌 여러 권의 모험 책이 들어 있었다. 원숭이는 소년과 함께 책으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을 만끽합니다. 원숭이는 자기가 살고 있는 숲보다 이 세상은 훨씬 더 넓고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이수복 지음 | 이준복 그림 | 우리나비 | 2020년 01월 31일 출간 어느새 소년의 모험 책 여행에 숲속 모든 동물들이 함께하기 시작한다. 자리를 잡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들었다. 독서에 재미를 붙인 숲속 동물들은 모두 합심하여 도시에 있는 모든 책들을 숲으로 나르기 시작한다. 각종 미디어로 가득한 도시는 책을 소홀히 대했기에 책을 옮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소년이 읽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숲속 동물들은 무척 행복해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내린 비에 책이 모두 젖을 뻔했다. 다행히 곰이 사는 동굴에 책들을 안전하게 옮겨 두었지만, 정작 곰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숲속에도 도서관이 있으면 좋을 텐데.” 소년의 한마디에 동물들은 숲에 도서관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소년이 돌아간 뒤 동물들은 커다란 느티나무 위에 집을 짓고 책을 들여 도서관으로 꾸며 놓았다. 숲에서만 구할 수 있는 각종 재료들로 근사한 숲속 도서관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소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야기를 읽어 줄 소년이 돌아오지 않자 동물들은 스스로 모험을 떠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책으로 떠났던 모험은 숲속 동물들이 각자 자신만의 신나는 모험을 찾아 떠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동물들은 자기가 몸소 겪은 모험들을 하나하나 책으로 남겨 두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소년은 다시 숲속으로 향한다. 소년에게는 그동안 숲에 갈 수 없었던 속사정이 있었다. 그곳에서 소년은 한 느티나무 위에서 책들로 가득 찬 작은 집을 발견한다. 그곳은 바로 숲속 동물들의 모험 이야기로 가득한 나무 위 도서관이었다.

[오늘의 책] ‘나무 위 도서관’, 도시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3회 ‘경기 히든 작가 공모전’ 당선작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7.13 16:52 의견 0

도시에 사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있나를 상기 시켜주는 책이 나왔다. ‘나무 위 도서관’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도시를 떠나 조용한 숲을 찾는 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소년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도시를 떠나 숲으로 향한다. 삭막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싱그러움과 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숲은 책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소년에게 숲속 원숭이가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즐거워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소년이 가져온 가방에는 빵도 과일도 아닌 여러 권의 모험 책이 들어 있었다. 원숭이는 소년과 함께 책으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을 만끽합니다. 원숭이는 자기가 살고 있는 숲보다 이 세상은 훨씬 더 넓고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이수복 지음 | 이준복 그림 | 우리나비 | 2020년 01월 31일 출간


어느새 소년의 모험 책 여행에 숲속 모든 동물들이 함께하기 시작한다. 자리를 잡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들었다. 독서에 재미를 붙인 숲속 동물들은 모두 합심하여 도시에 있는 모든 책들을 숲으로 나르기 시작한다. 각종 미디어로 가득한 도시는 책을 소홀히 대했기에 책을 옮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소년이 읽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숲속 동물들은 무척 행복해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내린 비에 책이 모두 젖을 뻔했다. 다행히 곰이 사는 동굴에 책들을 안전하게 옮겨 두었지만, 정작 곰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숲속에도 도서관이 있으면 좋을 텐데.” 소년의 한마디에 동물들은 숲에 도서관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소년이 돌아간 뒤 동물들은 커다란 느티나무 위에 집을 짓고 책을 들여 도서관으로 꾸며 놓았다. 숲에서만 구할 수 있는 각종 재료들로 근사한 숲속 도서관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소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야기를 읽어 줄 소년이 돌아오지 않자 동물들은 스스로 모험을 떠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책으로 떠났던 모험은 숲속 동물들이 각자 자신만의 신나는 모험을 찾아 떠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동물들은 자기가 몸소 겪은 모험들을 하나하나 책으로 남겨 두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소년은 다시 숲속으로 향한다. 소년에게는 그동안 숲에 갈 수 없었던 속사정이 있었다. 그곳에서 소년은 한 느티나무 위에서 책들로 가득 찬 작은 집을 발견한다. 그곳은 바로 숲속 동물들의 모험 이야기로 가득한 나무 위 도서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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