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쇼박스 [뷰어스=김수환 기자] 그저 그는 배우일 뿐이다. 배우는 연기를 통해서 판타지를 만들어 낸다. 물론 혼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지휘할 지휘자(연출자)도 필요하다. 함께 연기할 배우도 필요하다. 그것의 흐름을 도울 스태프도 필요하다. 그래서 영화가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 배우는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만들어 진다. 판타지가 그려진다. 그는 그래서 이기적이다. 혼자 모든 것을 다 만들어 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초단위의 시간이 흘러가는 순간 속에서도 그의 판타지는 그려지고 또 만들어 지고 있었다. 영화 ‘가려진 시간’은 아마도 이 같은 비현실적 비주얼 통해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지점을 공론화 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강동원은 너무도 이기적이다. 그 자체로서 이미 장르가 됐고 이야기를 존재케 한다. 언론 시사회 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이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안경을 끼고 나왔다. 렌즈 너머로 보이는 굴곡이 꽤 도수가 높아 보였다. 난시가 심해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안경을 끼고 다닌단다. 이따금씩 안경이 불편했는지 선글라스처럼 머리 위로 안경을 치켜 올렸다. 현장의 여성 스태프들의 눈빛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눈빛의 색깔은 짙은 핑크빛이었다. “하하하, 이상한가(웃음). 평소에도 안경을 잘 끼고 다녀요. 눈이 생각보다 되게 안좋아요. 난시가 심해서 안경을 안 쓰면 막 흔들려 보여요. 그래서 세상이 판타지로 보였나? 하하하. 자주 쓰지는 않으니깐 좀 불편해서 이렇게 머리 위에 얹어 놓으면 이것도 멋 부리는 거냐고 주변에서 뭐라 하세요. 하하하. 이게 무슨 멋이라고(웃음)” 사진=쇼박스 사실 좀 부스스한 차림이었다. 언론시사회 후 주변 지인들과 술자리도 함께하면서 축하를 받느라 밤 시간을 좀 부산하게 보냈나 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고 맛집을 좋아하는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선 이번 영화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다. 물론 강동원은 언제나처럼 영화 개봉 뒤 성적이나 주변의 평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이미 내 손을 떠난 작품이잖아요. 평가는 관객들이 해주시는 거니까요. 언론시사회 후 홍보팀이나 소속사에서 챙겨주는 것들을 좀 보기는 해요. 그런데 별로 신경은 안써요. 뭐 알아서 굴러가는 거잖아요. 물론 책임감이 없는 거는 아니죠. 제가 잘 봐달라고 한들 평가는 오롯이 관객분들의 몫이니까요. 제가 좀 멘탈이 강합니다(웃음).” 이 영화를 통해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아무래도 강동원의 13세 연기일 것이다.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하루아침에 30대의 어른으로 자란 아이를 연기해야 했다. 비현실적인 사건을 겪는 캐릭터는 그동안 강동원의 전매특허나 다름없었다. ‘초능력자’ ‘전우치’ ‘검은 사제들’ 등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물론 이번에는 스토리도 다르고 캐릭터 설정 자체도 완벽하게 다르다. 사진=쇼박스 “뭐 감독님이 그 배역에 제가 어울리니 절 선택해 주신 것은 맞죠. 물론 저도 이 얘기에 너무 매료가 됐었고. 글쎄요. 미소년 이미지를 위해서 절 선택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어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해 보니. 그저 어린 수린(신은수 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갈 때 모습을 상상해 봤어요. 하하하. 친구 사이로 보여야 하는데 잘못하면 유괴범 콘셉트가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죠(웃음). 아 그리고 제가 정신연령이 좀 다양해요. 상대방이 어떤 나이라도 맞출 수 있거든요. 하하하.”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로 13세의 순수함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그에게 한 가지 더 남은 지점이 있었다.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이다. 이미 전작 ‘잉투기’를 통해 최고의 극찬을 받은 실력파였지만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서 역량은 또 다른 지점이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우려였다. 물론 그 지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의 지점에서 나왔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는 들었죠. 그런데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잉투기’도 못 봤고. 전 개인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결단력이 있는 분들이 좋은데 감독님이 딱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군도’ 연출과 ‘검사외전’을 제작한 윤종빈 감독님이 징검다리가 됐죠. 엄 감독님에 대한 가능성을 정말 많이 전해 주셨어요. 물론 작품이 너무 좋았죠. 제가 이 나이에 언제 이런 순수한 인물을 연기해 볼까 싶었어요.” 사진=쇼박스 극중 신은수와의 애틋한 멜로(?)를 연상케 하는 연기 그리고 설명 불가능한 판타지 사건 여기에 세대 간 격차에 따른 믿음과 불신에 대한 얘기 등 ‘가려진 시간’은 의미하는 바가 여러 가지로 뻗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었다. 해석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 영화의 결은 방향을 어디로 향할 지를 결정하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았다. “제가 봐도 그래요. 우선 멜로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영화 속에서 멜로는 거의 안나오잖아요. 하하하. 제가 은수랑 뭘 할 수도 없고. 큰일나죠. 하하하. 글쎄요. 굳이 따지자면 휴먼 드라마? 불신의 시대에 의문을 던지는 얘기라고 하고 싶어요. 믿음에 대한 얘기. 영화 속에서도 그러잖아요. 사실을 말했는데 왜 믿지 않냐고. 답답하죠. 요즘 세상이 전부 그런 것 같아요. 사실은 없고 거짓만 존재하는.” 의외로 얘기는 최근 혼란스런 시국으로 흘러갈 분위기다. 그걸 감지했는지 강동원은 ‘그건 묻지 말아 달라’고 손사래를 치고 웃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영화 속 자신이 연기한 성민처럼 순수함을 간직한 성인 강동원에게 질문하고 싶었다. 아직까지 강동원에게 남아 있는 순수함이 있다면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말이다. “정의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아직은 믿고 싶어요. 전 개인적으로 좀 이상주의자에요. 현실이니깐 맞춰 살아야지 그런 게 너무 싫어요. 그렇다고 계속 의문을 던지는 스타일도 아니고. 좀 행동적이지는 못해요.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요. 한 지인이 ‘난 나만 행복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다들 불행한데 나만 행복하면 돼? 그게 말이 돼? 그 이후로 ‘이 사람과 좀 멀리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하하. 아무튼 좀 그래요. 다들 행복했으면 하는 것 정도?(웃음)” 사진=쇼박스 그는 인터뷰 말미에 강동원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거리를 물었다. 잠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조금은 느릿하지만 또렷한 말투로 전했다. ‘왜?’란 의문형이 붙은 그의 고민에는 현실적이란 단어가 어울릴 듯하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기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대답이었다. “‘난 왜 만들고 싶은 영화가 없을까’란 질문이 생각이 나네요. 이 정도로 영화를 경험했고 배우를 경험했으면 머릿속으로라도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사실 없어요. 아니 가끔씩은 있는데 또 구체화 시키면 좀 유치하고. 그런게 때로는 좀 화가 나요. 그래서 엄태화 감독도 그렇고 다른 영화 잘 만드시는 감독님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한 번은 단편 정도는 찍어 보라는 한 감독님 조언을 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할 자신도 없고(웃음). 아무튼 한 동안은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좀 찾아보는 시간이 머릿속에서 맴돌 듯해요.”

[인터;뷰] 강동원의 '가려진 시간', 그리고 그안에 숨쉬던 강동원

김수환 기자 승인 2016.11.08 17:22 | 최종 수정 2133.09.16 00:00 의견 0
사진=쇼박스

[뷰어스=김수환 기자] 그저 그는 배우일 뿐이다. 배우는 연기를 통해서 판타지를 만들어 낸다. 물론 혼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지휘할 지휘자(연출자)도 필요하다. 함께 연기할 배우도 필요하다. 그것의 흐름을 도울 스태프도 필요하다. 그래서 영화가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 배우는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만들어 진다. 판타지가 그려진다. 그는 그래서 이기적이다. 혼자 모든 것을 다 만들어 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초단위의 시간이 흘러가는 순간 속에서도 그의 판타지는 그려지고 또 만들어 지고 있었다. 영화 ‘가려진 시간’은 아마도 이 같은 비현실적 비주얼 통해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지점을 공론화 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강동원은 너무도 이기적이다. 그 자체로서 이미 장르가 됐고 이야기를 존재케 한다.

언론 시사회 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이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안경을 끼고 나왔다. 렌즈 너머로 보이는 굴곡이 꽤 도수가 높아 보였다. 난시가 심해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안경을 끼고 다닌단다. 이따금씩 안경이 불편했는지 선글라스처럼 머리 위로 안경을 치켜 올렸다. 현장의 여성 스태프들의 눈빛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눈빛의 색깔은 짙은 핑크빛이었다.

“하하하, 이상한가(웃음). 평소에도 안경을 잘 끼고 다녀요. 눈이 생각보다 되게 안좋아요. 난시가 심해서 안경을 안 쓰면 막 흔들려 보여요. 그래서 세상이 판타지로 보였나? 하하하. 자주 쓰지는 않으니깐 좀 불편해서 이렇게 머리 위에 얹어 놓으면 이것도 멋 부리는 거냐고 주변에서 뭐라 하세요. 하하하. 이게 무슨 멋이라고(웃음)”

사진=쇼박스

사실 좀 부스스한 차림이었다. 언론시사회 후 주변 지인들과 술자리도 함께하면서 축하를 받느라 밤 시간을 좀 부산하게 보냈나 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고 맛집을 좋아하는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선 이번 영화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다. 물론 강동원은 언제나처럼 영화 개봉 뒤 성적이나 주변의 평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이미 내 손을 떠난 작품이잖아요. 평가는 관객들이 해주시는 거니까요. 언론시사회 후 홍보팀이나 소속사에서 챙겨주는 것들을 좀 보기는 해요. 그런데 별로 신경은 안써요. 뭐 알아서 굴러가는 거잖아요. 물론 책임감이 없는 거는 아니죠. 제가 잘 봐달라고 한들 평가는 오롯이 관객분들의 몫이니까요. 제가 좀 멘탈이 강합니다(웃음).”

이 영화를 통해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아무래도 강동원의 13세 연기일 것이다.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하루아침에 30대의 어른으로 자란 아이를 연기해야 했다. 비현실적인 사건을 겪는 캐릭터는 그동안 강동원의 전매특허나 다름없었다. ‘초능력자’ ‘전우치’ ‘검은 사제들’ 등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물론 이번에는 스토리도 다르고 캐릭터 설정 자체도 완벽하게 다르다.

사진=쇼박스

“뭐 감독님이 그 배역에 제가 어울리니 절 선택해 주신 것은 맞죠. 물론 저도 이 얘기에 너무 매료가 됐었고. 글쎄요. 미소년 이미지를 위해서 절 선택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어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해 보니. 그저 어린 수린(신은수 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갈 때 모습을 상상해 봤어요. 하하하. 친구 사이로 보여야 하는데 잘못하면 유괴범 콘셉트가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죠(웃음). 아 그리고 제가 정신연령이 좀 다양해요. 상대방이 어떤 나이라도 맞출 수 있거든요. 하하하.”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로 13세의 순수함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그에게 한 가지 더 남은 지점이 있었다.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이다. 이미 전작 ‘잉투기’를 통해 최고의 극찬을 받은 실력파였지만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서 역량은 또 다른 지점이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우려였다. 물론 그 지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의 지점에서 나왔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는 들었죠. 그런데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잉투기’도 못 봤고. 전 개인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결단력이 있는 분들이 좋은데 감독님이 딱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군도’ 연출과 ‘검사외전’을 제작한 윤종빈 감독님이 징검다리가 됐죠. 엄 감독님에 대한 가능성을 정말 많이 전해 주셨어요. 물론 작품이 너무 좋았죠. 제가 이 나이에 언제 이런 순수한 인물을 연기해 볼까 싶었어요.”

사진=쇼박스

극중 신은수와의 애틋한 멜로(?)를 연상케 하는 연기 그리고 설명 불가능한 판타지 사건 여기에 세대 간 격차에 따른 믿음과 불신에 대한 얘기 등 ‘가려진 시간’은 의미하는 바가 여러 가지로 뻗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었다. 해석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 영화의 결은 방향을 어디로 향할 지를 결정하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았다.

“제가 봐도 그래요. 우선 멜로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영화 속에서 멜로는 거의 안나오잖아요. 하하하. 제가 은수랑 뭘 할 수도 없고. 큰일나죠. 하하하. 글쎄요. 굳이 따지자면 휴먼 드라마? 불신의 시대에 의문을 던지는 얘기라고 하고 싶어요. 믿음에 대한 얘기. 영화 속에서도 그러잖아요. 사실을 말했는데 왜 믿지 않냐고. 답답하죠. 요즘 세상이 전부 그런 것 같아요. 사실은 없고 거짓만 존재하는.”

의외로 얘기는 최근 혼란스런 시국으로 흘러갈 분위기다. 그걸 감지했는지 강동원은 ‘그건 묻지 말아 달라’고 손사래를 치고 웃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영화 속 자신이 연기한 성민처럼 순수함을 간직한 성인 강동원에게 질문하고 싶었다. 아직까지 강동원에게 남아 있는 순수함이 있다면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말이다.

“정의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아직은 믿고 싶어요. 전 개인적으로 좀 이상주의자에요. 현실이니깐 맞춰 살아야지 그런 게 너무 싫어요. 그렇다고 계속 의문을 던지는 스타일도 아니고. 좀 행동적이지는 못해요.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요. 한 지인이 ‘난 나만 행복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다들 불행한데 나만 행복하면 돼? 그게 말이 돼? 그 이후로 ‘이 사람과 좀 멀리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하하. 아무튼 좀 그래요. 다들 행복했으면 하는 것 정도?(웃음)”

사진=쇼박스

그는 인터뷰 말미에 강동원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거리를 물었다. 잠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조금은 느릿하지만 또렷한 말투로 전했다. ‘왜?’란 의문형이 붙은 그의 고민에는 현실적이란 단어가 어울릴 듯하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기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대답이었다.

“‘난 왜 만들고 싶은 영화가 없을까’란 질문이 생각이 나네요. 이 정도로 영화를 경험했고 배우를 경험했으면 머릿속으로라도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사실 없어요. 아니 가끔씩은 있는데 또 구체화 시키면 좀 유치하고. 그런게 때로는 좀 화가 나요. 그래서 엄태화 감독도 그렇고 다른 영화 잘 만드시는 감독님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한 번은 단편 정도는 찍어 보라는 한 감독님 조언을 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할 자신도 없고(웃음). 아무튼 한 동안은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좀 찾아보는 시간이 머릿속에서 맴돌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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