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감동하우스)
[뷰어스=손예지 기자] 국내 최초 ‘로스쿨’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 ‘로스쿨 몬스터즈’(가제)다.
그동안 판검사나 변호사가 등장하는 법조드라마는 많았지만 이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로스쿨(법학 전문대학원)을 배경으로 다룬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 준비 중인 이 드라마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편성될 예정이며 올가을 촬영을 목표로 현재 집필 중이다. 극본은 박은빈, 연우진이 출연하며 지난 1월 호평 속에 종영한 SBS 수목극 ‘이판사판’의 서인 작가가 맡는다.
로스쿨 법안이 통과되는 순간부터 관심을 갖고 이 작품을 기획했다는 서인 작가는 “이제 사법시험 제도가 사라지고 본격적인 로스쿨시대가 도래한 만큼 드라마를 통해 로스쿨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펼쳐낼 각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을 끝으로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로스쿨이 법조인 배출의 유일한 통로이다 보니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로스쿨을 가는 방법, 로스쿨에서 배우는 것, 로스쿨 졸업 후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는 과정 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조드라마가 넘쳐나지만 예비 법조인을 다룬 드라마는 없는 상황에서 서인 작가는 최초로 로스쿨(생)을 낱낱이 해부하는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을 능가하는 대한민국 로스쿨생들의 피땀과 눈물 어린 고군분투기, 이보다 더 치열할 수 없는 열정과 도전, 갈등과 고뇌, 경쟁과 성장을 통해 진정한 법과 정의를 깨달아가는, 로스쿨생들의 생생 리얼담을 담겠다는 포부다.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쿨 현실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로스쿨이 나아가야 할 비전도 함께 제시하기 위해 현장을 밀착 취재하고 있다.
법적 양심과 현실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로스쿨생들의 딜레마, 법 앞의 ‘평등’을 주장하면서도 학벌, 지연, 인맥에 얽힌 ‘차별’이 존재하는 로스쿨의 아이러니, 더 이상 ‘개천에서의 용’은 존재하지 않을 거란 흙수저, 금수저 논란, 동료와의 치열한 경쟁 못지않은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 그 속에서도 개성만점 로스쿨생들은 최고 법률가가 되기 위한 열정과 도전, 경쟁과 화합을 통해 동지애와 인간애, 정의의 꽃을 피워내는 감동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법조드라마와 캠퍼스물의 절묘한 조합을 보여줄 ‘로스쿨 몬스터즈’는 최초의 로스쿨 드라마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