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충북 청주시에서 발견됐다. (자료=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발견됐다.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충북 청주시에서 발견됐다. 수염풍뎅이는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고 주로 6~7월에 많이 관찰되는 개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지난달 3일 '콜센터'를 통해 수염풍뎅이 발견 제보가 접수됐고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팀은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약 10개체를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수염풍뎅이 신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홍보 및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염풍뎅이는 과거 서울, 경기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통합콜센터에는 지난달까지 약 300건의 야생생물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이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약 50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통합콜센터에 제보가 있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합콜센터에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멸종위기 수염풍뎅이, 충북 청주서 신규 서식지 발견..약 10개체 확인

이면희 기자 승인 2020.08.11 13:31 의견 0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충북 청주시에서 발견됐다. (자료=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발견됐다.

11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충북 청주시에서 발견됐다. 수염풍뎅이는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고 주로 6~7월에 많이 관찰되는 개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지난달 3일 '콜센터'를 통해 수염풍뎅이 발견 제보가 접수됐고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팀은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약 10개체를 확인했다.

국립생태원은 수염풍뎅이 신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홍보 및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염풍뎅이는 과거 서울, 경기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통합콜센터에는 지난달까지 약 300건의 야생생물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이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약 50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통합콜센터에 제보가 있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합콜센터에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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