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선 개인전 ‘함께라면 함께니까’ 전시전경 (사진=갤러리나우) 황혜선작가는 천, 유리,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친 순간들, 무심히 지나치는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기억을 그린 후 그것을 다시 공간 안에 조각화 하는 드로잉 조각이라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갤러리나우는 다음달 2일부터 12월 27일까지 Drwaing-Sculpture(드로잉 조각)작가 황혜선의 ‘함께라면 함께니까’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벽에 결린 드로잉 조각은 마치 스케치인 듯 평면적이지만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조명으로 인해 생긴 그림자는 이내 드로잉이 되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이렇게 작가는 자신의 섬세한 관찰력을 평면과 오브제 사이에 상상이 가득한 작품으로 구현한다. 개와여인88x120x0.3cm알루미늄분체도장 (사진=갤러리나우) 황혜선 작가는 매일 먹을 갈고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일상을 시작한다. 드로잉은 어떤 상황이나 사물들이지만, 결국 그가 그리고 싶은 것은 그것들이 존재했던 순간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작가의 드로잉은 손으로 떠올린 물이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일상에서 잊히고 말 시간들을 기록이 아닌, 그저 그 순간에 스쳤을 사물들이나 광경으로 슬며시 붙들어 두는 방법이다. 작가가 매일 조금씩 그린 드로잉들은 다시 그의 작업 안에서 겹쳐지고 그려지면서 화면 안에 구성되고 또 다른 공간과 의미를 만들어낸다. 형제 90x60x0.3cm 알루미늄분제도장 2020 (사진=갤러리나우) 기억, 일상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는 황혜선이 오랫동안 다루어온 주제이다. 파리의 거리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작품화 한 2018년 ‘나를 바라보는 나를 본다’ 전시에서 낯선 공간과 사람들을 작업하며 작가 자신을 발견한 것처럼, 그의 작품 안에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작가는 바란다. 작가는 자신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작업하지만 그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객들은 작가의 감정이 아닌 스스로의 삶에서 기억하고 느끼는 그들의 감정을 작품에 담길 작가는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황작가는 조금 더 일상적이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순간 그리고 사물들을 주제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함께라면 함께니까’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하는 관계를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이다. 소녀들 107x120x0.3cm 알루미늄분제도장 2020 (사진=갤러리나우) 소녀, 친구,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남자, 딸을 꼭 안아주는 엄마 등 작가의 주변에서 발견된 일상들이 “괜찮아 괜찮을 거야” “더할 나위 없이 찬란하다”라고 하면서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관람객에게 소리치지 않고 속삭이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황혜선 작가는 일상의 따뜻한 이미지들을 붓으로 드로잉하고 이를 다시 알루미늄으로 공간화, 형상화한 드로잉 조각으로 일상의 풍경을 재발견 하였고, 그 작품을 통하여 온기 가득한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드로잉 조각이라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황혜선 개인전

천 유리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재료 사용

이동현 기자 승인 2020.11.17 14:49 의견 0
황혜선 개인전 ‘함께라면 함께니까’ 전시전경 (사진=갤러리나우)


황혜선작가는 천, 유리,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친 순간들, 무심히 지나치는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기억을 그린 후 그것을 다시 공간 안에 조각화 하는 드로잉 조각이라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갤러리나우는 다음달 2일부터 12월 27일까지 Drwaing-Sculpture(드로잉 조각)작가 황혜선의 ‘함께라면 함께니까’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벽에 결린 드로잉 조각은 마치 스케치인 듯 평면적이지만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조명으로 인해 생긴 그림자는 이내 드로잉이 되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이렇게 작가는 자신의 섬세한 관찰력을 평면과 오브제 사이에 상상이 가득한 작품으로 구현한다.

개와여인88x120x0.3cm알루미늄분체도장 (사진=갤러리나우)


황혜선 작가는 매일 먹을 갈고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일상을 시작한다.

드로잉은 어떤 상황이나 사물들이지만, 결국 그가 그리고 싶은 것은 그것들이 존재했던 순간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작가의 드로잉은 손으로 떠올린 물이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일상에서 잊히고 말 시간들을 기록이 아닌, 그저 그 순간에 스쳤을 사물들이나 광경으로 슬며시 붙들어 두는 방법이다. 작가가 매일 조금씩 그린 드로잉들은 다시 그의 작업 안에서 겹쳐지고 그려지면서 화면 안에 구성되고 또 다른 공간과 의미를 만들어낸다.

형제 90x60x0.3cm 알루미늄분제도장 2020 (사진=갤러리나우)


기억, 일상 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는 황혜선이 오랫동안 다루어온 주제이다. 파리의 거리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작품화 한 2018년 ‘나를 바라보는 나를 본다’ 전시에서 낯선 공간과 사람들을 작업하며 작가 자신을 발견한 것처럼, 그의 작품 안에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작가는 바란다.

작가는 자신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작업하지만 그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객들은 작가의 감정이 아닌 스스로의 삶에서 기억하고 느끼는 그들의 감정을 작품에 담길 작가는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황작가는 조금 더 일상적이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순간 그리고 사물들을 주제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함께라면 함께니까’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하는 관계를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이다.

소녀들 107x120x0.3cm 알루미늄분제도장 2020 (사진=갤러리나우)


소녀, 친구,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남자, 딸을 꼭 안아주는 엄마 등 작가의 주변에서 발견된 일상들이 “괜찮아 괜찮을 거야” “더할 나위 없이 찬란하다”라고 하면서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관람객에게 소리치지 않고 속삭이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황혜선 작가는 일상의 따뜻한 이미지들을 붓으로 드로잉하고 이를 다시 알루미늄으로 공간화, 형상화한 드로잉 조각으로 일상의 풍경을 재발견 하였고, 그 작품을 통하여 온기 가득한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