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광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이 페브리즈 학대를 당했다고 호소했던 견주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5일 광주의 한 동물병원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국민청원 내용에 따르면 동물병원 측이 1kg도 안되는 작은 강아지를 수술 후 온 몸에 화장실용 페브리즈와 향수, 디퓨저 등을 뿌렸다는 것.

앞서 피해 견주는 수술을 받고 나온 반려견에서 화약성 냄새가 나 동물병원 측에 CCTV를 요구했다. CCTV 속 동물학대를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는 일파만파 퍼졌다.

논란이 되자 동물병원 측은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은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는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비난은 식지 않고 있다.

국민청원에 해당 내용이 등재된 이후 피해 견주는 또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확인한 CCTV 속에는 동물병원 측이 수술 후 1시간 가량 체온을 체크하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병원은 반려견의 냄새를 제거하는데만 바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라며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운 점.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온 마음 다해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