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진혁, 전창혁, 김일. 사진=미 법무부 제공 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은행·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4355억 원) 이상의 현금·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재무부는 부처 합동으로 북한 악성 암호화폐 앱과 관련 ‘합동 사이버 권고’도 발표했다. 관련 보도를 전한 AP 통신에 따르면 기소당한 해커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전창혁과 김일, 그리고 박진혁 등이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7년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악성코드 공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워너크라이 악성코드 공격과 관련해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기도 했다. 워너크라이는 일종의 랜섬웨어 공격이다. 감염된 컴퓨터는 모두 암호화 처리된다. 코인을 내야만 암호를 풀어 컴퓨터 내 정보를 다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존 데머스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총 아닌 키보드를 사용하는 북한 공작원들은 21세계 최악의 국영 은행 강도"라고 비판했다.

美법무부 北해커 3명 기소…1조4000억원 턴 사이버 은행 강도

김현 기자 승인 2021.02.19 08:56 의견 0
왼쪽부터 박진혁, 전창혁, 김일. 사진=미 법무부 제공

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은행·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4355억 원) 이상의 현금·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재무부는 부처 합동으로 북한 악성 암호화폐 앱과 관련 ‘합동 사이버 권고’도 발표했다.

관련 보도를 전한 AP 통신에 따르면 기소당한 해커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전창혁과 김일, 그리고 박진혁 등이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7년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악성코드 공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워너크라이 악성코드 공격과 관련해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기도 했다.

워너크라이는 일종의 랜섬웨어 공격이다. 감염된 컴퓨터는 모두 암호화 처리된다. 코인을 내야만 암호를 풀어 컴퓨터 내 정보를 다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존 데머스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총 아닌 키보드를 사용하는 북한 공작원들은 21세계 최악의 국영 은행 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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