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계치킨의 일부 매장에서 주방공개에 있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60계치킨 홈페이지 캡쳐) 60계치킨의 일부 매장에서 주방공개에 있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점주들이 튀김기를 치킨박스로 가리거나 CCTV 화면 각도를 변경해서다. 장스푸드 측은 물품적재나 청소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60계치킨 일부 매장의 CCTV 화면을 보면 치킨을 조리하는 튀김기 기름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협소한 튀김기 한 대로 치킨 2마리를 튀기는데 10여분의 시간이 걸린다. 주로 저녁시간에 주문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60마리 조리는 어렵다. 60계치킨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방내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전 매장에 새 기름을 한 통씩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들은 60계치킨 앱을 통해 24시간동안 전국 매장의 조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기름 재사용 등의 문제를 발견하면 CCTV 화면을 캡쳐해 본사에 신고할 수 있다. 기름 재사용이 확인된 매장은 1차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이후 기름을 재사용하거나 기름 1통으로 60마리 이상 조리 사실이 적발되면 가맹 해지 수순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에서 치킨 조리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튀김기를 가리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CCTV 화면 각도를 조정하거나 튀김기 근처에 치킨박스를 쌓아놔 화면 식별이 어렵다는 것이다. 60계치킨은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5년 치킨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리 18L 용량 기름통 기준 60마리(뼈닭+ 순살 1마리 기준) 이상을 조리하고 매일 새 기름이 아닐 경우 10배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매장의 확실하지 못한 조리 과정 공개에 따라 본사의 가맹점 관리가 허술하다는 의혹이 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장스푸드 관계자는 “본사 전직원이 매주 60계치킨 전매장의 CCTV를 본사 전직원이 검열 및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당사 SV팀이 상시적으로 매장의 위생관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간혹 매장 운영에 따른 오픈과 마감 중 청소 및 물품적재 등의 사유로 CCTV 시야 각도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다. 신고된 지점은 CCTV 각도 조절 버튼의 고장으로 A/S접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60계치킨, 가맹점명 무색한 CCTV 각도 조작...일부 가맹점 기름 재사용 의혹 증폭

CCTV 화면 각도 비틀거나 치킨박스로 튀김기 가렸다는 주장 제기
앱 통해 24시간 전국 매장 조리 과정 확인 가능하지만 실효성 의문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3.15 11:28 | 최종 수정 2021.03.17 07:01 의견 0
60계치킨의 일부 매장에서 주방공개에 있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60계치킨 홈페이지 캡쳐)

60계치킨의 일부 매장에서 주방공개에 있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점주들이 튀김기를 치킨박스로 가리거나 CCTV 화면 각도를 변경해서다. 장스푸드 측은 물품적재나 청소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60계치킨 일부 매장의 CCTV 화면을 보면 치킨을 조리하는 튀김기 기름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협소한 튀김기 한 대로 치킨 2마리를 튀기는데 10여분의 시간이 걸린다. 주로 저녁시간에 주문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60마리 조리는 어렵다.

60계치킨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방내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전 매장에 새 기름을 한 통씩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들은 60계치킨 앱을 통해 24시간동안 전국 매장의 조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기름 재사용 등의 문제를 발견하면 CCTV 화면을 캡쳐해 본사에 신고할 수 있다.

기름 재사용이 확인된 매장은 1차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이후 기름을 재사용하거나 기름 1통으로 60마리 이상 조리 사실이 적발되면 가맹 해지 수순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에서 치킨 조리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튀김기를 가리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CCTV 화면 각도를 조정하거나 튀김기 근처에 치킨박스를 쌓아놔 화면 식별이 어렵다는 것이다.

60계치킨은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5년 치킨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리 18L 용량 기름통 기준 60마리(뼈닭+ 순살 1마리 기준) 이상을 조리하고 매일 새 기름이 아닐 경우 10배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매장의 확실하지 못한 조리 과정 공개에 따라 본사의 가맹점 관리가 허술하다는 의혹이 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장스푸드 관계자는 “본사 전직원이 매주 60계치킨 전매장의 CCTV를 본사 전직원이 검열 및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당사 SV팀이 상시적으로 매장의 위생관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간혹 매장 운영에 따른 오픈과 마감 중 청소 및 물품적재 등의 사유로 CCTV 시야 각도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다. 신고된 지점은 CCTV 각도 조절 버튼의 고장으로 A/S접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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