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후 미국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을 보이자 수습에 나섰다.
옐런 장관은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미랫경제써밋’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차례 재정 부양 패키지를 이행한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물·인적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풀리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옐런은 “추가적 지출은 미국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나 약간의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했던 수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옐런의 발언이 더욱 주목 받았다.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상승 압력은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 지출은 반갑지 않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언급했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지난 1일 “우리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더 커지게 됐다.
한편, 옐런 장관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인터뷰가 매체에 보도된 이날 나스닥 지수가 261.62 포인트(1.88%) 급락하며 1만3633.50으로 마감했다.
특히 큰 타격을 입은것은 기술주다. 애플 3.5%, 테슬라 1.6%, 아마존은 2.2%가량의 큰 하락을 보였다.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옐런 장관은 “내가 금리인상을 예측, 권고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준이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