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뷰어스DB)

메타버스 관련 기업과 협회 등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주식시장도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다.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BS, MBC, SBS, EBS, MBN, 카카오엔터, CJ ENM, 롯데월드 등 기업과 유관기관·협회가 참여한다.

증권가에서는 NAVER, 위지윅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 LG이노텍 등을 '메타버스주'로 꼽고 있다. 이들은 3D를 기반으로 가상세계, 증강현실, VFX·CG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주도 플랫폼이 메타버스는 유저 연령층, 가입자 수 증가 추이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 차세대 플랫폼으로서의 조건을 갖췄다”며 “또한 VX하드웨어 시장은 VR헤드셋 AR 글라스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콘텐츠 고도화와 수익화 모델이 갖춰저 선순환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이노텍, ‘모바일 증강현실 길라잡이’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을 '3D 센싱 모듈 최강자'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Apple이 모바일 증강현실 생태계를 이끄는 과정에서 동사가 SL 및 TOF 방식 3D 센싱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해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파트너인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향후 AR 글라스에도 광학솔루션 공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메타버스 시대에 역할이 확대될 것”이며 “자율주행 카메라의 선도적 행보가 더해져 기업가치 또한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 ‘준비된 차세대 플랫폼’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페토는 현재 가입자 2억명 돌파로 국내 메타버스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가입자의 90%가 해외 이용자로 향후 NAVER의 글로벌 확장 정책에서 가장 빠르게 올라설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페토는 다양한 기술력이 집약되고 있는데, 클라우드, AI, AR, 스노우의 캐릭터 생성등의 지원이 들어가고 있으며 IP확대를 위한 기술 제휴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페토는 현재 스튜디오를 통해 유저 아이템 제작이 가능하며 판매, 환전 시스템까지 보유 중이다. 최근 더 샌드박스와의 협업으로 메타버스 확장성을 주도해 국내 메타버스를 선도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위지윅스튜디오, ‘착실히 준비되는 메타버스로 가는 길’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와 자회사 엔피는 와이지엔터, 네이버의 합작사 와이엔 컬쳐앤스페이스와 함께 다목적 스튜디오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며 “캐피탈콜 방식으로 총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지윅스튜디오의 보유 기술인 CG·VFX기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과 엔피의 뉴 미디어 및 버추얼 프로덕션 역량이 네이버, 와이지엔터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는 작품 집필 단계부터 영화, 드라마, 웹툰 등 OSMU 또한 타겟으로 하는 고즈넉이엔티를 인수해 원천 IP 강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시어스랩 지분투자 또한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 확대로 메타버스 제작이 가속화될 것이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