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B금융지주) MZ세대에게 배워라. MZ세대의 언어와 감성, 사고방식, 생활패턴을 이해해야 살아남는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역멘토링' 시스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후배가 선배에게 배우는 '멘토링'의 반대말로 선배가 후배에게 배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MZ세대로부터 신세대 문화와 트렌드를 배워 올바른 사내 문화를 조직하고 궁극적으로 경영과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려는 것이다. MZ세대가 핵심 인재로 자리 잡으면서 그들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졌다. 외부적으로도 주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제는 MZ세대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 '역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멘토들은 평균 27세로 MZ세대의 중심에 있는 직원들로 구성됐다. MZ세대 멘토들은 임원들에게 '신세대 유행어', '최신 SNS 체험' 등의 트렌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말 '역멘토링' 제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오일뱅크처럼 'MZ세대 이해하기',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등 임원들이 신세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문해력을 높여 결과적으로 미래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도 등장했다. DGB금융 경영진은 지난 6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디지털 경험을 높여 주 고객인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미팅이나 온라인 업무처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메타버스 활용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렇듯 제도적인 시스템은 변화하는 사회를 쫓아가기 위해 요리조리 몸을 움직이고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MZ세대의 시각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경영진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기업 내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낼뿐만 아니라 소비 시장에서의 도태를 막을 수 있다. 기업의 "나 때는 말이야" 식의 일방적인 외침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송인화의 UP데이트] “MZ세대에게 배워라”...‘역멘토링’ ‘메타버스 회의’ 확산

신세대 문화와 감성 이해해야 기업 성공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배워야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5.18 16:15 | 최종 수정 2021.05.18 16:21 의견 1
(사진=DGB금융지주)

MZ세대에게 배워라. MZ세대의 언어와 감성, 사고방식, 생활패턴을 이해해야 살아남는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역멘토링' 시스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후배가 선배에게 배우는 '멘토링'의 반대말로 선배가 후배에게 배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MZ세대로부터 신세대 문화와 트렌드를 배워 올바른 사내 문화를 조직하고 궁극적으로 경영과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려는 것이다.

MZ세대가 핵심 인재로 자리 잡으면서 그들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졌다. 외부적으로도 주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제는 MZ세대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 '역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멘토들은 평균 27세로 MZ세대의 중심에 있는 직원들로 구성됐다. MZ세대 멘토들은 임원들에게 '신세대 유행어', '최신 SNS 체험' 등의 트렌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말 '역멘토링' 제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오일뱅크처럼 'MZ세대 이해하기',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등 임원들이 신세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문해력을 높여 결과적으로 미래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도 등장했다.

DGB금융 경영진은 지난 6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디지털 경험을 높여 주 고객인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미팅이나 온라인 업무처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메타버스 활용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렇듯 제도적인 시스템은 변화하는 사회를 쫓아가기 위해 요리조리 몸을 움직이고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MZ세대의 시각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경영진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기업 내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낼뿐만 아니라 소비 시장에서의 도태를 막을 수 있다. 기업의 "나 때는 말이야" 식의 일방적인 외침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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