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전에 참여했다. (사진=GS그룹) GS그룹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업체 휴젤 인수를 추진한다. 일찌감치 휴젤 인수작업에 착수한 신세계그룹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휴젤의 최대주주인 배인캐피탈은 휴젤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배인캐피탈이 보유한 휴젤 지분은 약 44%다. 이번 휴젤 인수전은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전에 참가한 업체는 신세계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등 3~4곳이다. 휴젤 인수 작업은 허서홍 전무가 이끄는 사업지원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 전무는 지난해 10월 GS에너지에서 지주사로 이동했다. GS그룹 측은 이번 휴젤 인수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휴젤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이번 인수전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2015년까지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분쟁에 휩싸인 이후 급성장하며 보톡스시장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해 국산 보톡수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보톡스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GS그룹은 지난해 주요 사업인 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GS그룹이 휴젤 인수에 성공하면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처음으로 조 단위 인수에 성공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신세계그룹이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젤의 매각가를 2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S그룹의 휴젤 인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GS그룹은 대우조선해양, 하이마트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다. 코웨이, KT렌탄 인수전에서는 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의 경우 검토 단계에서 마무리됐다. 신세계는 최근 휴젤 인수설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GS그룹, 휴젤 인수전 참여...신세계 등 경쟁업체와 경합

주요 사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 부진에 따른 인수전으로 판단
앞서 대다수 인수전에서 고배 마시거나 포기해 인수 전망은 부정적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6.29 12:04 | 최종 수정 2021.06.29 12:05 의견 0
GS그룹이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전에 참여했다. (사진=GS그룹)

GS그룹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업체 휴젤 인수를 추진한다. 일찌감치 휴젤 인수작업에 착수한 신세계그룹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휴젤의 최대주주인 배인캐피탈은 휴젤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배인캐피탈이 보유한 휴젤 지분은 약 44%다. 이번 휴젤 인수전은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전에 참가한 업체는 신세계그룹을 비롯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등 3~4곳이다.

휴젤 인수 작업은 허서홍 전무가 이끄는 사업지원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 전무는 지난해 10월 GS에너지에서 지주사로 이동했다.

GS그룹 측은 이번 휴젤 인수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휴젤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이번 인수전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2015년까지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분쟁에 휩싸인 이후 급성장하며 보톡스시장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해 국산 보톡수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보톡스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GS그룹은 지난해 주요 사업인 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GS그룹이 휴젤 인수에 성공하면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처음으로 조 단위 인수에 성공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신세계그룹이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젤의 매각가를 2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S그룹의 휴젤 인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GS그룹은 대우조선해양, 하이마트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다. 코웨이, KT렌탄 인수전에서는 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의 경우 검토 단계에서 마무리됐다.

신세계는 최근 휴젤 인수설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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