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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케이뱅크, 토스뱅크)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는 최초로 오는 8월 상장한다. 경쟁사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 문제는 흑자 전환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 수는 654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이다. 이에 따라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원이 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5조6783억원에서 최대 18조5289억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8월 초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업 가치는 20조~30조원에 달한다.
업계의 이목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 쏠리고 있다. 이들 모두 구체적인 시점을 정해두지는 않았지만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IPO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흑자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오는 2023년까지 IPO를 못 할 경우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을 매입해야한다. 결국 2023년 이전에는 IPO 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올 1분기 적자 폭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IPO가) 장기적인 목표인 것은 맞지만 현재로는 흑자 전환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로드맵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에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오는 9월 출범할 예정인 토스뱅크도 아직 구체적인 IPO 계획이 없다. 앞서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에 대한 인가를 결정할 때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이행하도록 하는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토스뱅크는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이 때에 맞춰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도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관건은 흑자 전환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O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증자 과정에서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 방식도 열려있는 선택지”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토스뱅크 관계자도 “현재는 출범 준비로 인해 IPO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출범 이후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