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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 본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해당 층을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집단감염 사실을 직원들에게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우리은행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 본사 12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명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해당 층을 폐쇄하고 근무 중인 모든 인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확진자 중에는 부행장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 12층에는 부동산부 등 개인·기관 영업 관련 사업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모든 인원의 검사를 마쳤다”며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신할 수 없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회현동 본점 건물 전 층은 이동 출입을 제한하고 직원 간 ▲모임 ▲행사 ▲회식 등을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우리은행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우리은행 직원은 “회사 측에서 집단 감염에 관해 발설할 시 엄벌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회사 측에서 확진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폐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황당한 주장”이라며 “인사 관련 부서에서도 전혀 그런 일이 없다는 입장이고 심지어 직원은 나조차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확진자 발표에 대해 음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사측은 ”어느 층에 누가 확진됐다고 하면 모두 공지하고 (확진 직원)과 접촉한 인원들은 검사받고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내 식당을 전 직원이 함께 이용하는 시스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식당 이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식당 내 거리 두기를 굉장히 철저하게 하고 있고 칸막이도 설치되어 감염 경로를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엔 도시락을 사다 먹는 경우도 많고 만약 식당에서 퍼졌다면 다른 층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야 하지만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식당에서의 집단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금융회사가 몰려있는 여의도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은 물론 금융업계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여의도 소재 금융사들은 기업공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 등 각종 활동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