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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이번 주 대대적인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빅테크·핀테크에 맞서 도전을 시도한다. 이번 주 대대적인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플랫폼 금융을 실현시키기 위해 조직 형태 변화 등의 다양한 시도를 진행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 주 중으로 하반기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5그룹 17본부 체제에서 16그룹 21본부로 정비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하반기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대규모의 개편보다는 다양한 부분을 변경하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작년 말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리테일그룹,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등 3대 그룹 중심의 14개 그룹으로 정비했다.

하반기에는 ‘비즈혁신그룹’을 추가돼 16개 그룹으로 개편된다. ‘비즈혁신그룹’은 은행의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영업혁신전략과 성과평가, 부동산투자자문, 채널혁신, 디지털영업지원, 손님케어 등을 담당한다.

비즈혁신그룹 산하 데이터&제휴투자본부도 생겼다. 이 본부는 고객데이터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마이데이터사업, 제휴‧투자, AI(인공지능) Lab 등을 담당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각종 금융서비스 개발과 첨단화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목표 중 하나인 플랫폼 금융을 실현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손님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플랫폼 금융은 이를 위한 최적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은행 영업의 핵심인 디지털리테일그룹에 플랫폼 조직을 도입하기로 했다. 플랫폼 조직은 빅테크 기업들과 일부 국내 금융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IT기술개발 인력과 사업부 인력의 통합 운영 방식으로 알려졌다.

또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옴니채널’을 만들고 점포 모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청약 솔루션, 보이스피싱 예방 등이 담긴 하나원큐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Z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교육 플랫폼 ‘아이부자’도 출시했다.

‘아이부자’는 Z세대인 자녀 회원과 X세대 부모 회원이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금융 활동을 체험하고 부자가 되는 경험을 즐기는 방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이부자는 기존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가입이 가능한 금융 플랫폼”이라며 “Z세대를 위한 플랫폼이다 보니 하나원큐에 탑재하기보다는 직관적이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기존의 연금신탁그룹을 자산관리그룹으로 확대‧재편했다. 자산관리그룹은 자산관리사업단과 연금사업단, 신탁사업단으로 구분된다. MZ세대들의 노후관리와 빠른 은퇴 준비 트랜드를 반영해 보다 전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