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대비 4분의 1 가량 줄면서 거래절벽이 현실화된 모양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줄어든 13만5000건에 그쳤다고 3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전국 상업·업무용빌딩 2129건, 상가·사무실 4766건, 단독·다가구 6907건, 연립·다세대 1만4420건, 아파트 4만8976건, 오피스텔 4553건, 토지 5만3499건으로 집계됐다.

모든 유형에서 전년동월대비 매매거래량이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유형은 단독·다가구로 37.0% 급감했다. 전년동월보다 아파트는 35.5%, 연립·다세대는 25.6%, 상가·사무실은 25.3%, 상업·업무용빌딩은 16.2%, 토지는 10.6%, 오피스텔은 5.5%가 줄었다.

(자료=부동산플래닛)

매매거래금액도 줄었다. 2021년 7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금액은 40조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0.8% 감소했다. 유형별 거래규모는 상업·업무용빌딩 4조5000억 원, 상가·사무실 1조7000억 원, 단독·다가구 3조1000억원 원, 연립·다세대 2조8000억 원, 아파트 17조9000억원 원, 오피스텔 1조1000억 원, 토지 9조 원으로 집계됐다.

토지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전년동월대비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거래금액 감소 폭이 가장 큰 부동산 유형은 단독·다가구로 전년동월에 비해 42.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는 유일하게 거래금액이 1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임하나 빅데이터랩장은 “2021년 전국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3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라며 “주거용 부동산이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020년 7월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 따른 취득세 및 양도세 강화가 발표된 시점으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