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1500만명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펫열풍이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규모는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 이상 급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가구,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에 달한다. 뷰어스는 유통가에 불고 있는 반려동물 열풍에 따라 업계들이 어떤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지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편의점 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에 비해서 아직은 과열화된 분위기는 아니다. CU와 GS25가 현재 반려동물 시장 우위를 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모집 포스터 (사진=BGF리테일) ■ CU, 2018년부터 반려동물 시장 공략 CU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CU는 지난 2018년 반려동물 가구 확대 추세에 따라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했다. 현재 전국 3000여 개 점포에서 반려동물 용품 전용 코너인 CU 펫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선보이며 반려인을 위한 차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CU의 상반기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7%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같이 성장한 결과다. 상반기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매출이 53.8% 뛰었으며, 배변봉투, 애견샴푸 등 활동성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지난 9일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동물 수는 13만401마리에 이른다. 하루 평균 357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센터로 입소하는 셈이다.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는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하는 국가정책·정보를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뿐 아니라 이웃들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GS25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사진=GS리테일) ■ 공격적인 행보로 반려동물 시장 수위 노리는 GS리테일 GS리테일은 최근 반려동물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1등 전문몰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GS리테일과 IMM PE는 공동으로 펫프렌즈 지분 95%를 보유하고, 이 중에서 GS리테일은 펫프렌즈 지분 30%를 취득한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의 ‘펫’ 카테고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전문몰 업계에서 1위인 펫프렌즈는 고객이 입력한 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프렌즈 성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7년 7월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를 진행한 끝에 IMM PE와 공동 인수를 결정했다. 여기에 GS25는 지난달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출시를 알렸다. GS25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체 '21그램'과 손잡고 반려동물 사체 처리를 돕고 장례 절차를 안내한다. 이 키트에는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주요 증상과 사체 수습 방법, 장례 절차, 유골 안치 방법, 동물등록 변경(말소) 절차 등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담겼다. 또한 사체 염습을 위한 세정 티슈와 멸균 거즈로 구성된 기초수습도구,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는 운구용 방수 가방이 포함돼 있다. GS25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불법 매립, 불법 화장 등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이번 키트를 출시했다”며 “이별 준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합법적인 장례 절차를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키트 수익금 일부는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따.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시장에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입하기 위해 '펫프렌즈',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자회사 '펫츠비(어바웃펫)'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펫펨족 1500만] ③반려동물 시장에 선방 날린 CU, 추격하는 GS리테일

CU, 2018년 하울고 론칭 후 상품 매출 전년 대비 48.7% 올라
GS리테일, 지난달 펫프렌즈 인수 후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출시하며 시장 수위 노려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9.20 08:00 의견 0

반려인 1500만명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펫열풍이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규모는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 이상 급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가구,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에 달한다. 뷰어스는 유통가에 불고 있는 반려동물 열풍에 따라 업계들이 어떤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지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편의점 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에 비해서 아직은 과열화된 분위기는 아니다.

CU와 GS25가 현재 반려동물 시장 우위를 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모집 포스터 (사진=BGF리테일)

■ CU, 2018년부터 반려동물 시장 공략

CU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CU는 지난 2018년 반려동물 가구 확대 추세에 따라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했다. 현재 전국 3000여 개 점포에서 반려동물 용품 전용 코너인 CU 펫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선보이며 반려인을 위한 차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CU의 상반기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7%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같이 성장한 결과다. 상반기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매출이 53.8% 뛰었으며, 배변봉투, 애견샴푸 등 활동성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지난 9일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동물 수는 13만401마리에 이른다. 하루 평균 357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센터로 입소하는 셈이다. CU 유실·유기동물 상생 서포터즈는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하는 국가정책·정보를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뿐 아니라 이웃들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GS25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사진=GS리테일)

■ 공격적인 행보로 반려동물 시장 수위 노리는 GS리테일

GS리테일은 최근 반려동물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1등 전문몰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GS리테일과 IMM PE는 공동으로 펫프렌즈 지분 95%를 보유하고, 이 중에서 GS리테일은 펫프렌즈 지분 30%를 취득한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의 ‘펫’ 카테고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전문몰 업계에서 1위인 펫프렌즈는 고객이 입력한 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프렌즈 성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7년 7월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를 진행한 끝에 IMM PE와 공동 인수를 결정했다.

여기에 GS25는 지난달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출시를 알렸다. GS25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체 '21그램'과 손잡고 반려동물 사체 처리를 돕고 장례 절차를 안내한다.

이 키트에는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주요 증상과 사체 수습 방법, 장례 절차, 유골 안치 방법, 동물등록 변경(말소) 절차 등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담겼다.

또한 사체 염습을 위한 세정 티슈와 멸균 거즈로 구성된 기초수습도구,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는 운구용 방수 가방이 포함돼 있다.

GS25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불법 매립, 불법 화장 등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이번 키트를 출시했다”며 “이별 준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합법적인 장례 절차를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키트 수익금 일부는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따.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시장에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입하기 위해 '펫프렌즈',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자회사 '펫츠비(어바웃펫)'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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