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오늘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사진=우리은행) 주요 은행들이 속속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금융당국의 권고에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100%’ 이내 축소에 동참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적용 대상은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이다. 다만 신규, 증액의 경우에만 적용되고 만기 도래하는 여신의 기한 연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10일부터 연소득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00%’로 조정했다. 한도 축소는 증액과 대환, 재약정을 포함한 신규 거래에 적용한다. 기존 신용대출 고객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는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연일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촉구하면서 비롯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의 권고 이후 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7일부터 차주의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 이어 하나은행 역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줄였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안에 연소득 이내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7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낮췄다. 케이뱅크도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이달 안에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농협·하나 이어 신한·우리은행도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 축소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9.15 10:48 의견 0
우리은행이 오늘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사진=우리은행)

주요 은행들이 속속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금융당국의 권고에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100%’ 이내 축소에 동참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적용 대상은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이다. 다만 신규, 증액의 경우에만 적용되고 만기 도래하는 여신의 기한 연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 10일부터 연소득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00%’로 조정했다. 한도 축소는 증액과 대환, 재약정을 포함한 신규 거래에 적용한다. 기존 신용대출 고객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한도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는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연일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촉구하면서 비롯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의 권고 이후 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7일부터 차주의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다. 이어 하나은행 역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줄였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안에 연소득 이내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7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낮췄다. 케이뱅크도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이달 안에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