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제품 이미지. (사진=한국금거래소)
아이티센그룹의 계열사 한국금거래소는 3분기 기준 B2C(플랫폼, 가맹점, 온라인)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92% 성장한 2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보였고 B2B(금융권, 원자재, 홈쇼핑)부문은 1조9000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전체적인 거래량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인 ‘금방금방’, ‘센골드’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거래와 홈쇼핑 및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부가세가 없어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골드(실버) 유가증권 거래 역시 늘어났다고 전했다.
송 전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플랫폼 비즈니스인 센골드와 금방금방은 회원수가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현재 센골드와 금방금방은 제휴사들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금값은 2020년 8월 온스당 2064달러(g당 7만8800원, 돈당 29만5500원)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2021년 10월 13일 오전 장 기준 온스당 1761달러(g당 6만7780원, 돈당 25만4175원) 수준으로 지난 고점대비 약 86%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송 전무는 금값 하락에 대해 “실물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단기적 인플레이션을 주장하며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를 예고하고 있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값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금 거래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