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회천A17블록 행복주택 조감도(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건설에 사용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LH는 ESG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 4400억 원을 시장금리 대비 0.02~0.03% 낮게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최초의 사회적 채권이다. LH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이번 ESG 채권 발행에 대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비롯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강조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ESG 관련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ESG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지난 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8년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21년까지 총 10억 9000만 달러(한화 1조 3000억 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 원을 최초로 발행했다.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LH는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이 채권 시장금리 대비 3년물 0.02%, 5년물 0.02%, 30년물 0.03% 낮게 총 4400억 원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면 대규모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했다고 자평했다. LH는 0.02%~0.03% 수준의 저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3기 신도시 추진, 임대주택 공급 등 국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자사의 국내 ESG채권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LH는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채권 1억 3000만 달러(한화 1500억 원)를 추가 발행하고 오는 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LH는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H, 4400억 원 ESG 채권 발행…임대주택 건설 자금 조달 목적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20 09:01 의견 0
양주회천A17블록 행복주택 조감도(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건설에 사용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LH는 ESG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 4400억 원을 시장금리 대비 0.02~0.03% 낮게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최초의 사회적 채권이다.

LH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이번 ESG 채권 발행에 대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비롯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강조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ESG 관련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ESG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지난 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8년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21년까지 총 10억 9000만 달러(한화 1조 3000억 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 원을 최초로 발행했다.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LH는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이 채권 시장금리 대비 3년물 0.02%, 5년물 0.02%, 30년물 0.03% 낮게 총 4400억 원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면 대규모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했다고 자평했다.

LH는 0.02%~0.03% 수준의 저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3기 신도시 추진, 임대주택 공급 등 국민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자사의 국내 ESG채권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LH는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채권 1억 3000만 달러(한화 1500억 원)를 추가 발행하고 오는 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LH는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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