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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불닭맥주 (사진=BGF리테일)
수제맥주 업계가 기업공개(IPO)에 잇따라 뛰어들며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정용 주류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수제맥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1180억원 규모다. 이는 2017년 430억원과 비교해 3년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2023년까지 시장 규모가 37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제맥주 업계는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IPO에 도전한 업체는 제주맥주다. 제주맥주의 대표적인 상품은 제주 위트 에일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5월 수제맥주 기업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748.2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제주맥주의 상장은 타 업체의 IPO 불씨를 당겼다.
현재 제주맥주는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매출 334억원 그리고 국내 수제맥주 시장점유율 28.4%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9년 3월 인도, 태국, 대만 등 수출을 실시했다.
이후 올해 8월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며 발을 넓혔다. 이같은 제주맥주의 상장과 선전은 타 업체의 IPO 불씨를 당겼다.
곰표 밀맥주로 알려진 세븐브로이맥주도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 2011년 출범해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획득했다. 곰표 밀맥주 외에도 서울, 양평 등 지명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세븐브로이맥주의 기업가치가 약 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른바 구미호 맥주를 생산하는 카브루(KABREW)도 2023년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카브루는 현재 구미호 피치 에일, 구미호 릴렉스 비어, 구미호 IPA, 구미호 갓평 등의 캔맥주 제품을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에 GS25와 협업해 경복궁, 남산 맥주를 선보였다. 여기에 세븐일레븐 및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굿 기분 좋은 맥주도 출시했다.
진라거로 유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최근 2024년 IPO에 나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오뚜기 진라면과 협업한 진라거는 초도물량 70만 캔이 출시 2주 만에 완판됐다. 이후 16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워커힐 시그니처 맥주를 출시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향후 시장 규모도 현재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과 더불어 2024년쯤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닭망고에일을 내놓은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최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 유치액 75억원을 달성했다. 더쎼를라잇브루잉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A2 투자는 보통주 투자로 진행됐다. 기발행 주식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고, 2024년 기업공개(IPO)가 목표”라고 전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불닭망고에일외에도 유동골뱅이맥주, 쥬시후레쉬맥주, 스피아민트맥주 등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도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