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휘페스타 어반은 실거주자 중심 설계로 완성도에 중점을 두었다. (사진=휘페스타)

전원주택 시장에 종부세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수도권 일대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는 도심 거주자들에게 세컨드하우스로 호응을 이끈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수요 증가에 맞추어 건축과 거래에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부과된 종부세 부담으로 인해 전원주택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

취득하려는 전원주택이 비조정지역인 경우에는 취득세는 큰 부담이 없지만 향후 기존 주택을 매각할 경우 양도세 비과세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원주택 취득을 꺼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부동산 재테크나 투기를 위해 전원주택을 소유하는 사례는 희박하고,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는 이들이 지자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바라는 상황에 이르렀다.

■ 실거주자 위한 완성도에 중점 ‘하이엔드 전략’

위축된 전원주택 시장에 변화 또한 감지되고 있다. 1:1 커스터마이징 맞춤 설계를 통해 양평 전원주택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휘페스타는 이른바 ‘종부세 폭탄’을 맞은 지난해 11월에 하이엔드 타운하우스 ‘휘페스타 리저브’ 분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휘페스타43’ ‘휘페스타 두메향기’ 등의 단지명으로 4차까지 조기 완판 분양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휘페스타의 새로운 도전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준 대표는 “4차 단지까지의 분양과 시공을 해 오는 동안 휘페스타 단지는 거의 실거주자 건축주들과 분양이 이루어졌다”며 “실거주를 해야 하는 만큼 가족 구성원들의 실내 거주 환경에 최적화 된 1:1 맞춤설계가 건축주 수요와 맞아떨어진 경우”라고 분석했다.

실거주자들의 수요를 간파해 건축 공정과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하이엔드 타운하우스 ‘휘페스타 리저브’ 단지 조성으로 귀결됐다. 종부세 부담에 따른 분양 시장이 위축됐지만 실거주자들의 수요와 취향을 면밀하게 파악한 후 능동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토지와 건축 규모에 따라 총 20세대, 10억원~25억원대 분양가를 형성한 ‘휘페스타 리저브’는 가전 및 주거 시스템을 제어하는 IOT, 빌트인 제습기가 포함된 첨단 공기청정시스템에 세대별 주차 카포트와 무인 택배함이 마련된다.

조경 디자이너와 함께 설계한 맞춤형 조경, 반려동물과 함께 거닐 수 있는 단지 전용 산책로와 캠핑장과 주말농장 등 각 세대별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한다. 가전제품은 밀레와 서브제로 냉장고, 맞춤가구 브랜드 와셀로(WACELLO), 베카(BECA)를 비롯해 이탈리아 주방가구 루베(LUBE)를 옵션으로 채택할 수 있다.

■ 상가·공방·주택까지 갖춘 전원 속 커뮤니티 플랫폼 등장

5차 단지 ‘휘페스타 리저브’에 이어 6차 단지 ‘휘페스타 어반’에서도 전원주택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전원주택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커뮤니티 플랫폼 타운하우스로 조성된다.

1층은 상가, 2층과 3층은 공방 또는 주택으로 구성되는 ‘휘페스타 어반’은 수분양자가 상가와 주택을 분리해 임대 전세를 할 수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으로 소유 가능하다. 상가에는 브런치샵, 유기농 매장, 공방, 커피숍, 베이커리 등이 입점한다.

양평의 핫플레이스로 변모해가는 목왕리의 특수성을 살려 공연 예술인들을 위한 버스킹과 프리마켓을 열 수 있는 문화공간도 갖춘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전원주택 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회지와 다운타운의 색채를 띤 ‘어반(Urban)’의 개념을 적용한 6차 단지에는 휘페스타 사옥과 공유주방, 게스트 하우스가 마련된다. 주거문화의 연장선에서 전원생활과 상공 활동을 한 틀에서 묶어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개념으로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획을 오랫동안 계획해 온 결과물이다.

김민준 대표는 “양도세와 종부세로 인해 전원주택 시장이 급랭하는 분위기지만 휘페스타는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건축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분양 시장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휘페스타는 실거주를 원하는 고객들의 분양 상담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전원주택 이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예전에 비해 점점 젊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30~40대 건축주들의 실거주 목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구 유입에 따른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