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이 오늘(18일)부터 시작됐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이 첫날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거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증권사에 따라 균등 배정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도 생겼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청약 첫날 증권사에 몰린 증거금은 오후 1시 기준 21조원을 넘어섰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경우 경쟁률이 16.8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만 12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어 신한금융투자도 10.5대 1 경쟁률로 증거금 3조8500억원이 몰렸다. 대신증권은 6대 1의 경쟁률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장 높은 경쟁률인 67.3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LG엔솔의 주식 수량은 22만1354주이지만 균등 물량은 11만677주다. 하지만 20만건에 가까운 청약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증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균등배정으로는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1062만5000주를 배정한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중복청약, 이중청약은 할 수 없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이 가장 많지만 투자자가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계좌수가 적은 미래에셋증권이나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등으로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통상적인 공모주 청약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