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자료=한화건설)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 발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용산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을 수립을 마치고 지난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 간 열람공고를 시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북부역세권 사업은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를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하는 사업이다.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다. 보행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지역 간 단절 개선을 꾀한다.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도 확보한다. 또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작구 남태령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 등에 투자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원녹지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시는 지난해 4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컨소시엄과의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 수립 절차도 시의 세부개발계획안 수립 및 주민 의견수렴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국제적 MICE 시설을 포함한 이번 서울역북부 역세권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노후한 도심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국가중앙역이라는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역사‧관광자원이 풍부한 서울의 중심으로,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3년 표류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본궤도…최고 38층 고밀복합개발

-2008년부터 표류하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한화컨소시엄이 나서
-보행 네트워크 조성 등 공공인프라 확충 및 서울역 환경 개선 기대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1.27 13:43 의견 0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자료=한화건설)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 발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용산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을 수립을 마치고 지난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 간 열람공고를 시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북부역세권 사업은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를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하는 사업이다.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다. 보행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지역 간 단절 개선을 꾀한다.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도 확보한다.

또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작구 남태령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 등에 투자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원녹지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시는 지난해 4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컨소시엄과의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 수립 절차도 시의 세부개발계획안 수립 및 주민 의견수렴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국제적 MICE 시설을 포함한 이번 서울역북부 역세권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노후한 도심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국가중앙역이라는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역사‧관광자원이 풍부한 서울의 중심으로,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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