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네이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22일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광고시장 비수기, 오미크론 등 광고경기 침체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 핀테크 31.2%, 콘텐츠 65.9%, 클라우드 15.3%로 콘텐츠 매출만을 제외하고 2021 연간 성장률을 모두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매출 성장률 둔화 및 인건비 상승, 일회적 비용 발생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역시 16.4%로 몇몇 분기를 제외하면 역사적 최저 영업이익률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코로나19(COVID-19) 효과 소멸에 따른 성장률 둔화와 해외투자 및 인건비 증가에 따른 마진율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도 "검색-커머스-핀테크의 국내 고수익사업이 여전히 고성장 중이고 새로이 포텐셜이 큰 일본 커머스-핀테크와 글로벌 웹툰 및 2차 판권시장에서 고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네이버의 잠재가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 목표주가 5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6조6000억원 내 버티컬서비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 19%"라면서 "일반 스마트스토어 대비 평균 수수료율 높고 추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액 성장률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신규 경영진은 투자 정보 제공에 적극적이라는 부분이 기업가치 제고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2분기 실적발표부터 콘텐츠 부문 내 웹툰 관련 지표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