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급한 공공전세주택 서울 강서 마곡노블리안(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중 전세가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한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LH는 28일 올해 첫 공공전세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호수는 총 579호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491호,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권에서 88호 공급된다. 호별 실사용 면적은 56㎡∼116㎡이며, 임대보증금은 1억 2000만 원∼4억3000만 원 수준이다.
공공전세주택은 지난 2020년 11월 전세대책 일환으로 시행돼 지난해부터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9월, 12월 총 3차례 실시된 입주자 모집에서는 총 857호 공급에 1만9731명이 신청해 평균 2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 신청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인 경우 가능하다. LH는 별도 소득·자산 기준이 없어 저소득층·중산층 등 다양한 계층이 안정적인 주거생활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신청은 지역에 따라 5월 9일부터 LH청약센터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 이후며 계약체결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90일) 내 잔금납부 시 입주할 수 있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LH 공공전세주택이 국민의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주거사다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주택을 적기 공급해 다양한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