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선보이며 정유사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정면돌파한다. 탄소기반 원재료를 바이오 원재료로 대체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등 정유사로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 직영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함께 둬…친환경 실천 의지 반영 GS칼텍스는 자원 순환에 초점을 맞춘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28일 처음 선보였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의 모든 밸류체인 속에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원 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나타내는 의미로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내놨다. 이어 이번에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자원효율화와 탄소 저감의 의미가 담겼다. GS칼텍스의 탄소저감 실천 의지는 직영주유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 신논현역 부근의 GS칼텍스 직영주유소를 가보면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함께 뒀다. 이는 이례적이다. 주유소는 화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는 전기충전소를 함께 두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휘발유 등을 주유할 때는 몇 분 안에 끝나지만 전기충전은 적어도 20~30분은 걸린다. 이러한 마이너스 요소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전기차를 이한 충전소를 주유소에 함께 둔 것은 허 사장의 친환경 책임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 친환경 원료 사용·자원 재활용 나서…“자원순환 생태계 만들 것” 허 사장은 이번 ‘에너지플러스 에코’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거나 자원을 재활용하도록 했다.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친환경 복합수지 ▲친환경 윤활유 ‘킥스 바이오원’ ▲친환경 화장품 원료 2,3-부탄다이올 등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인증 제품과 원료를 내놨다. 예를 들어 ‘킥스 바이오원’의 경우 친환경 고성능 합성 엔진오일이다. 이는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 등 100% 식물 유래 바이오 베이스 오일로 만들어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플러스 에코 브랜드 론칭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공정을 활용해 고품질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으로 판매하고 탄소기반 원재료를 바이오 원재료로 대체하는 등 환경적 책임과 동시에 순환경제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순환경제와 자원효율화에 동참하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모두 가능하도록 추진해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2만1500톤을 판매하는 등 매년 30% 수준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에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GS칼텍스는 지난해 친환경 복합수지 14개 제품군에 대해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GRS)을 완료해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은 재활용 제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재활용 원료 함량뿐 아니라 최종 제품으로 제조되는 단계까지 추적·관리하는 국제적 인증 기준으로 소재의 재활용 원료 추적성과 투명성을 보증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실증사업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톤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이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향후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허세홍 사장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적인 지향가치”라며 “한정적인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사의 도전’ GS칼텍스 허세홍, ‘친환경 브랜드’ 전략 나선다

친환경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 선보여…정유사 최초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4.28 09:39 의견 0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선보이며 정유사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정면돌파한다.

탄소기반 원재료를 바이오 원재료로 대체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등 정유사로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 직영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함께 둬…친환경 실천 의지 반영

GS칼텍스는 자원 순환에 초점을 맞춘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28일 처음 선보였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의 모든 밸류체인 속에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원 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나타내는 의미로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내놨다. 이어 이번에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자원효율화와 탄소 저감의 의미가 담겼다.

GS칼텍스의 탄소저감 실천 의지는 직영주유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 신논현역 부근의 GS칼텍스 직영주유소를 가보면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함께 뒀다.

이는 이례적이다. 주유소는 화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는 전기충전소를 함께 두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휘발유 등을 주유할 때는 몇 분 안에 끝나지만 전기충전은 적어도 20~30분은 걸린다.

이러한 마이너스 요소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전기차를 이한 충전소를 주유소에 함께 둔 것은 허 사장의 친환경 책임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 친환경 원료 사용·자원 재활용 나서…“자원순환 생태계 만들 것”

허 사장은 이번 ‘에너지플러스 에코’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거나 자원을 재활용하도록 했다.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친환경 복합수지 ▲친환경 윤활유 ‘킥스 바이오원’ ▲친환경 화장품 원료 2,3-부탄다이올 등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인증 제품과 원료를 내놨다. 예를 들어 ‘킥스 바이오원’의 경우 친환경 고성능 합성 엔진오일이다. 이는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 등 100% 식물 유래 바이오 베이스 오일로 만들어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플러스 에코 브랜드 론칭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공정을 활용해 고품질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으로 판매하고 탄소기반 원재료를 바이오 원재료로 대체하는 등 환경적 책임과 동시에 순환경제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순환경제와 자원효율화에 동참하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모두 가능하도록 추진해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2만1500톤을 판매하는 등 매년 30% 수준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에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GS칼텍스는 지난해 친환경 복합수지 14개 제품군에 대해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GRS)을 완료해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은 재활용 제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재활용 원료 함량뿐 아니라 최종 제품으로 제조되는 단계까지 추적·관리하는 국제적 인증 기준으로 소재의 재활용 원료 추적성과 투명성을 보증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실증사업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톤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이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향후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허세홍 사장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적인 지향가치”라며 “한정적인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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