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에어서울이 실시한 국제 항공권을 최대 97% 할인해주는 1000명 선착순 행사에 전날 밤부터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사진=제보) 에어서울이 최근 실시한 국제 항공권을 최대 97% 할인해주는 1000명 선착순 행사에 새벽부터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에어서울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커피빈 광화문점에서 ‘국제선 리오프닝 페스티벌’을 열고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7%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인근에는 이 항공 할인권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항공 할인권을 받으려 오전 11시경에 방문했던 A씨는 긴 줄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긴 줄은 1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온 건지 이미 줄이 건물을 둘러서 길게 늘어선 상태였다”며 “매장에서 (국제선 항공 할인권을 나눠주는) 관계자가 여기까지가 1000명이라고 해서 회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할인권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새벽부터 줄을 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할인권 쿠폰을 받기 위해 어떤 이는 회사 휴가를 내고 전날 자정부터 대기하거나, 지방에서도 올라와 줄을 선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 조치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가려고 할인권을 받으려 왔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이날 국제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괌, 사이판, 다낭, 보라카이 노선 등의 국제노선 왕복항공권을 최대 97%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괌, 사이판, 보라카이 등 인기 휴양지의 할인된 왕복 항공권은 유류세와 공항세까지 모두 포함해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기준 6월말 탑승 왕복 항공권은 유류세 등을 포함해 약 50만원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발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국제노선 운항 항공편이 줄어든 데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이 비싸졌다. 이에 할인 행사에 많은 사람이 전날 밤부터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국제선 할인에 ‘오픈런’ 등장…“새벽부터 몰렸나봐요”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4.29 10:25 의견 0
28일 에어서울이 실시한 국제 항공권을 최대 97% 할인해주는 1000명 선착순 행사에 전날 밤부터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사진=제보)


에어서울이 최근 실시한 국제 항공권을 최대 97% 할인해주는 1000명 선착순 행사에 새벽부터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에어서울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커피빈 광화문점에서 ‘국제선 리오프닝 페스티벌’을 열고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7%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인근에는 이 항공 할인권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항공 할인권을 받으려 오전 11시경에 방문했던 A씨는 긴 줄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긴 줄은 1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온 건지 이미 줄이 건물을 둘러서 길게 늘어선 상태였다”며 “매장에서 (국제선 항공 할인권을 나눠주는) 관계자가 여기까지가 1000명이라고 해서 회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할인권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새벽부터 줄을 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할인권 쿠폰을 받기 위해 어떤 이는 회사 휴가를 내고 전날 자정부터 대기하거나, 지방에서도 올라와 줄을 선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 조치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가려고 할인권을 받으려 왔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이날 국제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괌, 사이판, 다낭, 보라카이 노선 등의 국제노선 왕복항공권을 최대 97%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괌, 사이판, 보라카이 등 인기 휴양지의 할인된 왕복 항공권은 유류세와 공항세까지 모두 포함해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기준 6월말 탑승 왕복 항공권은 유류세 등을 포함해 약 50만원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발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국제노선 운항 항공편이 줄어든 데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이 비싸졌다. 이에 할인 행사에 많은 사람이 전날 밤부터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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