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사진=GS건설)
■ GS건설, 휴게공간 일회용컵 사용 완전히 없앤다
GS건설이 공용 휴게공간에서 일회용컵을 완전히 없애는 등 ‘사내 일회용품 사용 제로(0)’를 위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GS건설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캠페인인 고고챌린지를 사내 생활 속 친환경활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달부터 본사 사옥에 공용공간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완전히 없애고 다회용컵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다회용컵은 공용공간에서 기존 일회용컵을 대신하게 되며 사원들이나 외부방문객들은 비치된 다회용컵을 개인컵처럼 사용 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한번 쓴 다회용컵은 매일 업체에서 소독과 살균을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이번 다회용컵 도입을 통해, 본사 전체 인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는 기준으로 연간 약 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500그루가 일년간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GS건설은 공용공간에서 일회용컵 퇴출을 시작으로 팀 단위로 하루 동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프리데이’ 와 비닐 쇼핑백과 비닐봉투를 줄이기 위한 ‘공용 에코백 운영’ 등 친환경 캠페인을 릴레이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캠페인을 생활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며,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 전경(사진=HDC현대산업개발)
■ HDC현산, 안전혁신경영 박차…품질안전 임원 외부서 추가 영입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일부로 박용현 상무와 이광희 상무를 각각 품질혁신실장과 안전관리실장에 신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용현 상무와 이광희 상무 선임은 품질안전혁신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인사라는 게 HDC현산의 설명이다.
HDC현산은 더욱 객관적이고 혁신적인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월 CSO 선임에 이어 CSO 조직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품질혁신실과 안전관리실의 수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추가 영입한 것이다.
외부인사 영입과 함께 CSO조직의 품질혁신실은 DfS(Design for Safety, 설계안전성검토)를 바탕으로 계획 및 설계 단계부터 시공의 전 단계에 걸쳐 사전 안전성을 검토한다. 구조·공정·공법 등 전반적인 기술지원 및 시공실태점검으로 구조물의 안전·품질을 확보하며 안전관리실은 선제적 재해예방에 집중하며 현장 안전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장 협력사 직원 대상 교육 장면(사진=DL건설)
■ DL건설, 협력사 동반성장 기반 강화로 ‘ESG 경영’ 실천
DL건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DL건설은 지난해부터 ‘협력회사 행동강령’ 제정 및 공표를 통해 협력사의 근로자 인권 및 윤리경영에 대한 관리·개선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선정 및 평가 시 행동강령 준수 여부를 반영하는 등 협력사의 인권보호 및 윤리경영 전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협력사 10곳(현장 16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안전 분야에서 협력사의 동기를 부여하고 협력사와 함께 거둔 성과를 공유하자는 측면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대상을 20개사까지 확대·강화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DL건설은 지난해 협력사 대금지급 기일을 기존 14일에서 업계 선도 수준의 10일로 단축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의 복리후생 또한 지원하고 있다.
DL건설은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사의 재정적 지원도 함께 병행한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 직접 자금 대여를 진행하는 한편 ‘상생펀드’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펀드란 조성된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분을 협력사 대출금리에 지원해주는 제도다. DL건설은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의 1.3%(연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무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재무 상태를 판단, 사전 위험 요소를 파악해 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후 재무 상태의 개선이 필요할 경우, 신용평가사를 통한 재무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건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당사 공급망 생태계 내 지속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