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펄어비스 '검은사막' 검은돌침대 컬래버 영상 갈무리)
펄어비스에서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이 다시 이색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껌에서 출발했던 '검은사막'의 제휴 마케팅은 이제 식용품과 생필품을 넘어 가구까지 왔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장수산업과 손잡고 '검은돌침대(블랙에디션)'을 출시했다.
'검은돌침대'는 '껌은사막'·'김은사막'·'감은사막'·'검은사각'에 이은 다섯 번째 협업 제품이다. 게임 속 장비를 강화하는 재료 중 하나인 블랙스톤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재치있는 마케팅 슬로건을 내세웠다.
여기에 '장수돌침대'의 광고 영상 속 밈(meme)인 '별이 다섯개' 대사를 활용한 B급 유머도 돋보인다.
해태제과 은단껌과 제휴한 '껌은사막' 컬래버레이션 통해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뒤 꾸준히 이색적인 제휴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감은사막'은 11번가 단독 출시 직후 샴푸 베스트 1위에 오르는 등 유저들의 좋은 반응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진용운 펄어비스 전략파트너십 팀장은 “현재까지 진행한 콜라보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만큼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란' 출시 당시 배우 오연서를 섭외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자료=검은사막 유튜브 갈무리)
펄어비스의 이 같은 이색 마케팅은 지난 2017년 신규클래스 '란' 출시 당시에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게임업계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고급화' 마케팅이 일종의 대세였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홍보에 나섰다. 배우 오연서가 화장품 광고인 줄 알고 촬영에 나섰다가 게임 광고로 제작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은사막' PC버전에서 이어진 재치있는 네이밍 마케팅은 '검은사막 모바일'에도 이어졌다. 설빙’과 제휴해 ‘검은사막 모바일 빙수 세트’를 출시한 바 있던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클래스 ‘란’ 출시를 기념해 네네치킨과 ‘너에게 란 세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재치있는 네이밍뿐만 아니라 게임 연계로 재미를 극대화한 B급 감성 마케팅이 MZ세대를 관통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