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만찬을 통해서 재계와 첫 만남을 가졌다. 당선인 시절부터 기업 살리기를 외쳐왔던 윤 대통령은 재계를 향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재계는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바이오’ 등 각 분야에서 초격차를 다짐하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의지로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 축하 만찬을 갖고 재계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과 첫 만남을 가졌다. 역대 대통령 취임 만찬에 대기업 총수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인수위와 함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산업의 초격차를 제시했다. 이들 산업은 5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사업과 일치한다. 이에 조만간 재계는 투자와 고용 계획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외빈 초청만찬에서 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와 일치하는 주요 5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살펴봤다. 삼성은 지난해 2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와 AI,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그룹의 중요한 결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바라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은 무산됐지만 오는 8월 광복절 사면을 바라는 모습이다. 또한 이 부회장은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때 윤 대통령을 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 중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안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배터리·바이오·반도체 투자를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이천에 이어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4개를 지으며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열리면 윤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을 쏟는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를 내놓고, 기아는 내년에 EV9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출시에 앞장선다. 또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배터리, 디스플레이, AI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1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4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했다. 롯데는 기존 유통·석유화학 중심의 사업을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롯데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새 정부 기간 안에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尹대통령·재계 총수 만남…적극 지원 의사에 투자 확대로 화답

시장경제 강조 尹대통령, 테이블 돌며 재계 참석자와 인사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11 10:55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만찬을 통해서 재계와 첫 만남을 가졌다. 당선인 시절부터 기업 살리기를 외쳐왔던 윤 대통령은 재계를 향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재계는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바이오’ 등 각 분야에서 초격차를 다짐하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의지로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 축하 만찬을 갖고 재계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과 첫 만남을 가졌다. 역대 대통령 취임 만찬에 대기업 총수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인수위와 함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산업의 초격차를 제시했다. 이들 산업은 5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사업과 일치한다. 이에 조만간 재계는 투자와 고용 계획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외빈 초청만찬에서 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와 일치하는 주요 5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살펴봤다.

삼성은 지난해 2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와 AI,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그룹의 중요한 결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바라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은 무산됐지만 오는 8월 광복절 사면을 바라는 모습이다.

또한 이 부회장은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때 윤 대통령을 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 중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안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배터리·바이오·반도체 투자를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이천에 이어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4개를 지으며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열리면 윤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을 쏟는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를 내놓고, 기아는 내년에 EV9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출시에 앞장선다. 또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배터리, 디스플레이, AI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1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4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했다.

롯데는 기존 유통·석유화학 중심의 사업을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롯데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새 정부 기간 안에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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