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회사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파업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7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126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1.0% 급감한 103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전과 금산 등 한국 공장의 영업손실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공장의 경우 지난해 총파업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적자폭이 2배 이상 늘었다”며 “한국 공장이 지난해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한 만큼 수익성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9.0%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p 늘었다.
주요시장인 한국·중국·유럽 등에서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9.1%로 지난해 대비 8.6%p 상승했다. 한국과 유럽 시장은 지난해 대비 각각 2.3%p와 0.9%p 올랐다. 미국 시장은 안정적 수요 회복세와 함께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