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주가 하방 압력을 이겨낼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17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JYP의 실적과 관련해 "저연차 라인업 팬덤 규모 확대에 따른 음반 판매 호조와 고연차 라인업 신규 시장 인지도 강화에 힘입은 콘서트 회당 로열티 상승세에 주목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라인업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흠잡을 데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저연차 라인업 스트레이키즈 및 니쥬의 경우 대규모 콘서트 투어 개시로 매출 기여도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고연차 라인업 트와이스의 경우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일본 뿐 아니라, 신규 시장인 서구권에서까지 팬덤 매출(콘서트, 음반, MD)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세대 교체와 아티스트 수명 장기화 모두 성공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6월 시작될 글로벌 MD 자사몰 전개 및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 수출 시장 확대(미국, 중국)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그는 일례로 지난 2월 진행된 트와이스의 7회 아레나 투어 당시 회당 1만2000명 규모, 로열티는 4억원대 중반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9년 진행된 북미 아레나 투어(4회) 당시 대비 대폭 상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5월 진행된 회당 2만2000명 규모 2회 추가 공연의 경우, 모객 규모가 커진 만큼 회당 로열티도 높아졌을 것"이라며 "6월 말부터 진행될 스트레이키즈 9회 아레나 투어의 경우 첫 투어인 만큼 트와이스 대비 낮은 로열티 예상되나, 향후 투어 지속 진행 시 업사이드 풍부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법인 별 별도 실적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고 일본 자회사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별도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콘텐츠 제작비, 인건비 등 비용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동분기 컨텐츠 제작에 1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가정했으나 144억원이 인식되었고, 일회성 인센티브 11억원을 포함하여 인건비는 61억원이 반영되며 당사 예상치(196억원)를 하회하는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스트레이키즈의 이익 기여 확대를 예상하지만 컨텐츠 제작비 상승으로 관련 매출 증가가 다소 상쇄되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에서도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일본에서 다수의 수익이 창출되는 동상이몽이 펼쳐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JYP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확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1위 사업자의 주가 부진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했을 때 2022년, 2023년 PER 기준 각각 34배, 26배인 동사의 현 주가 대비 상승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면서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JYP “흠잡을 데 없다” VS “상승 여력 없다” 평가 엇갈려

라인업 전반 고른 성장 보여 구조적 성장 기대
JYP 실적 대부분 일본에서 창출되는 한계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17 09:14 의견 0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주가 하방 압력을 이겨낼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17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JYP의 실적과 관련해 "저연차 라인업 팬덤 규모 확대에 따른 음반 판매 호조와 고연차 라인업 신규 시장 인지도 강화에 힘입은 콘서트 회당 로열티 상승세에 주목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라인업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흠잡을 데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저연차 라인업 스트레이키즈 및 니쥬의 경우 대규모 콘서트 투어 개시로 매출 기여도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고연차 라인업 트와이스의 경우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일본 뿐 아니라, 신규 시장인 서구권에서까지 팬덤 매출(콘서트, 음반, MD)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세대 교체와 아티스트 수명 장기화 모두 성공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6월 시작될 글로벌 MD 자사몰 전개 및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 수출 시장 확대(미국, 중국)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그는 일례로 지난 2월 진행된 트와이스의 7회 아레나 투어 당시 회당 1만2000명 규모, 로열티는 4억원대 중반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9년 진행된 북미 아레나 투어(4회) 당시 대비 대폭 상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5월 진행된 회당 2만2000명 규모 2회 추가 공연의 경우, 모객 규모가 커진 만큼 회당 로열티도 높아졌을 것"이라며 "6월 말부터 진행될 스트레이키즈 9회 아레나 투어의 경우 첫 투어인 만큼 트와이스 대비 낮은 로열티 예상되나, 향후 투어 지속 진행 시 업사이드 풍부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법인 별 별도 실적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고 일본 자회사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별도 매출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콘텐츠 제작비, 인건비 등 비용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동분기 컨텐츠 제작에 1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가정했으나 144억원이 인식되었고, 일회성 인센티브 11억원을 포함하여 인건비는 61억원이 반영되며 당사 예상치(196억원)를 하회하는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스트레이키즈의 이익 기여 확대를 예상하지만 컨텐츠 제작비 상승으로 관련 매출 증가가 다소 상쇄되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에서도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일본에서 다수의 수익이 창출되는 동상이몽이 펼쳐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JYP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확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1위 사업자의 주가 부진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했을 때 2022년, 2023년 PER 기준 각각 34배, 26배인 동사의 현 주가 대비 상승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면서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