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사건으로 고발된 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횡령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회삿돈 19억원을 빼돌린 클리오 직원도 구속되는 등 화장품 기업 직원들의 잇따른 범죄 사건에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영업담당 직원 3명을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직언 3명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한 뒤 대금을 착복하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해 허위 견적서 또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횡령 추정액은 총 35억 원이다. 이들은 횡령액을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시간 중에 불법 도박을 하는 등 이들은 대부분의 돈을 불법 도박 사이트와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이들의 공모와 추가 횡령 여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루 전인 18일 내부 정기 감사로 비위 사실을 확인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자 전원을 해고 조치했다. 회삿돈 19억원 가량을 횡령한 클리오 직원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8일 화장품업체 클리오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과장급 영업 직원인 A씨는 지난해 하반기 물픔 대금 일부를 가로채는 방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에 걸쳐 특정 업체의 물품 대금을 개인 계좌로 받은 A씨는 일년 동안 18억 9000만 원 가량을 가로챘다. A씨 역시 횡령한 금액은 인터넷 도박 등을 통해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리오는 지난 1월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했다.

“불법 도박 뭐기에…” 아모레퍼시픽·클리오 횡령 직원들 검·경 조사 착수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5.19 10:27 의견 0
회삿돈 횡령 사건으로 고발된 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횡령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회삿돈 19억원을 빼돌린 클리오 직원도 구속되는 등 화장품 기업 직원들의 잇따른 범죄 사건에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영업담당 직원 3명을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직언 3명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한 뒤 대금을 착복하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해 허위 견적서 또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횡령 추정액은 총 35억 원이다.

이들은 횡령액을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시간 중에 불법 도박을 하는 등 이들은 대부분의 돈을 불법 도박 사이트와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이들의 공모와 추가 횡령 여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루 전인 18일 내부 정기 감사로 비위 사실을 확인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자 전원을 해고 조치했다.

회삿돈 19억원 가량을 횡령한 클리오 직원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8일 화장품업체 클리오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과장급 영업 직원인 A씨는 지난해 하반기 물픔 대금 일부를 가로채는 방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에 걸쳐 특정 업체의 물품 대금을 개인 계좌로 받은 A씨는 일년 동안 18억 9000만 원 가량을 가로챘다. A씨 역시 횡령한 금액은 인터넷 도박 등을 통해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리오는 지난 1월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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