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실적 업계 1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해외 원전 사업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9584억원이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건설은 올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대 실적 갱신과 함께 2년 연속 5조 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선 윤영준 사장은 취임 첫해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549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0년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인 4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년 연속 최대 실적 갱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헌대건설은 지난 2018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내며 ‘주택통’으로 불리던 윤영준 사장의 대표 취임 후에도 주택사업에서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준 사장은 1981년 청주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며 처음으로 건설업계에 발을 들였다. 30년 넘게 현대건설의 현장을 누비 ‘현장 CEO’다. 지난 2012년 재경본부사업관리실장 상무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임원에 올랐다. 4년 뒤인 2016년엔 재경본부 공사지원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하고 이어 2018년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9년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수주전이 한창 벌어졌던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사업지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기기도 했다. 윤영준 사장의 현장 경영은 시공권 확보로까지 이어지는 등 좋은 결과를 빚었다. 윤영준 사장의 또다른 도시정비사업 승부수는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다. 지난해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카드를 꺼냈다. 현대건설은 당시 '디에이치'를 한강변과 강남에만 적용하던 기조가 있었으나 흑석9구역의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후로 윤영준 사장은 올해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을 광역시로까지 확장하고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을 품는데 성공했다. 윤 사장은 두 지방 대어를 낚으면서 상반기에만 5조원에 육박하는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전국적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지들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준 사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인 5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이에 힘입어 전체 수주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전례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곳곳에서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홀텍社 크리스 싱 CEO,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국내 도시정비사업 압도적인 성과, 해외 원전 수주도 기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해외 원전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신고리, 신한울 원전 등 국내 원전 30기 중 18기의 시공 참여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는 최대 원자력발전소 시공실적이다.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시공 등 원자력 관련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윤영준 사장은 지난해 11월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을 따냈다. 홀텍사와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홀텍 소유 美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도 선두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0일 윤영준 사장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소형모듈원전 사업에서도 핵연료 개발·관련 기술서비스 제공 등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오는 2024년부터는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SMR 상용화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전통적인 건설업계 먹거리를 확보하고 해외에서 에너지전환 부분 신사업을 두루 챙긴 윤영준 사장은 지난해 신규 수주 공사 금액만 30조269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5%나 늘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 2020년 말보다 20.7% 늘어난 78조7608억원을 유지했다. 앞으로 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윤영준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SMR과 원전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홀텍과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선진 기술과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열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원전 사업으로 성장가도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20 12:06 의견 0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실적 업계 1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해외 원전 사업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9584억원이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건설은 올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대 실적 갱신과 함께 2년 연속 5조 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선 윤영준 사장은 취임 첫해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549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0년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인 4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년 연속 최대 실적 갱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헌대건설은 지난 2018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내며 ‘주택통’으로 불리던 윤영준 사장의 대표 취임 후에도 주택사업에서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준 사장은 1981년 청주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며 처음으로 건설업계에 발을 들였다. 30년 넘게 현대건설의 현장을 누비 ‘현장 CEO’다. 지난 2012년 재경본부사업관리실장 상무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임원에 올랐다. 4년 뒤인 2016년엔 재경본부 공사지원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하고 이어 2018년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9년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수주전이 한창 벌어졌던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사업지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기기도 했다. 윤영준 사장의 현장 경영은 시공권 확보로까지 이어지는 등 좋은 결과를 빚었다.

윤영준 사장의 또다른 도시정비사업 승부수는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다. 지난해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카드를 꺼냈다. 현대건설은 당시 '디에이치'를 한강변과 강남에만 적용하던 기조가 있었으나 흑석9구역의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후로 윤영준 사장은 올해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을 광역시로까지 확장하고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을 품는데 성공했다. 윤 사장은 두 지방 대어를 낚으면서 상반기에만 5조원에 육박하는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전국적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지들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준 사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인 5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이에 힘입어 전체 수주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전례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곳곳에서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홀텍社 크리스 싱 CEO,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 국내 도시정비사업 압도적인 성과, 해외 원전 수주도 기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해외 원전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신고리, 신한울 원전 등 국내 원전 30기 중 18기의 시공 참여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는 최대 원자력발전소 시공실적이다.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시공 등 원자력 관련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윤영준 사장은 지난해 11월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을 따냈다. 홀텍사와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홀텍 소유 美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도 선두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0일 윤영준 사장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소형모듈원전 사업에서도 핵연료 개발·관련 기술서비스 제공 등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오는 2024년부터는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SMR 상용화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전통적인 건설업계 먹거리를 확보하고 해외에서 에너지전환 부분 신사업을 두루 챙긴 윤영준 사장은 지난해 신규 수주 공사 금액만 30조269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5%나 늘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 2020년 말보다 20.7% 늘어난 78조7608억원을 유지했다. 앞으로 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윤영준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SMR과 원전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홀텍과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선진 기술과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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