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면세 사업 부문의 회복이 더디지만 백화점의 매출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실적 기반의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13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 기준 기존점 신장은 12~13% 수준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 산업의 본격적인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중국의 봉쇄에 따른 면세매출 하락, 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게 그의 진단.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부문의 매출 성장은 둔화되지만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며 "3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좋은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기존점 신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통상부의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기준으로 22년 4월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31.1%. 김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등교 정상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을 고려 시 의류 매출 호조는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면세 산업이 회복될 경우 매출 회복과 함께 수수료율(변동비)도 떨어지는 만큼 산업 회복 시 현대백화점의 면세 부문은 빠른 손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의 레버리지가 발생하며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그는 "2분기 리오프닝 효과가 반영돼 현대백화점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패션 매출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백화점의 매출이 연결기준 4조809억원, 영업이익 3685억원을 낼 것이라며 전년대비 각각 9.7%, 39.4% 증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증권가 “현대백화점 매출이 늘어난다”…목표가 잇딴 상향

리오프닝 수혜로 의류 중심 매출 성장 지속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6.13 09:17 의견 0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면세 사업 부문의 회복이 더디지만 백화점의 매출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실적 기반의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13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 기준 기존점 신장은 12~13% 수준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 산업의 본격적인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중국의 봉쇄에 따른 면세매출 하락, 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게 그의 진단.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부문의 매출 성장은 둔화되지만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며 "3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좋은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기존점 신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통상부의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기준으로 22년 4월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31.1%. 김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등교 정상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을 고려 시 의류 매출 호조는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면세 산업이 회복될 경우 매출 회복과 함께 수수료율(변동비)도 떨어지는 만큼 산업 회복 시 현대백화점의 면세 부문은 빠른 손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의 레버리지가 발생하며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그는 "2분기 리오프닝 효과가 반영돼 현대백화점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패션 매출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백화점의 매출이 연결기준 4조809억원, 영업이익 3685억원을 낼 것이라며 전년대비 각각 9.7%, 39.4% 증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