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34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3319만 원(업비트 기준)으로 전일 대비 3.45% 하락한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총 17% 가량 하락하면서 개당 국내 가격 3500만원 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글로벌 가격도 다르지 않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5.21% 하락한 2만71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에이다, 솔라나 등 주요 종목들도 5~10% 하락했다. 가상화폐의 하락세는 미국 물가 지수 공표 이후 계속됐다. 지난 10일 미국 물가 지수 공표 후 3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6월, 7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는 약세 일변도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만큼 저점 매수 기회가 아니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털 CEO가 주말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 이더리움(ETH) 가격은 1,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그는 “만약 해당 가격선까지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다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고점 기준 약 3조 달러에서 8,000억 달러 아래로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저점매수를 지양해야 한다. 더 큰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도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 CEO인 얀 반에크는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2022에서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 시총의 절반, 혹은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수년이 걸릴 수 있고, 그 시기를 예측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유용한 자산으로 보고 있어 제도적 채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트코인 투자 비중은 개인 포트폴리오의 0.5~3% 사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큰 폭 하락…피터시프 등 전문가들 저점 매수 회의적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6.13 11:21 | 최종 수정 2022.06.13 11:25 의견 0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34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3319만 원(업비트 기준)으로 전일 대비 3.45% 하락한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총 17% 가량 하락하면서 개당 국내 가격 3500만원 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글로벌 가격도 다르지 않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5.21% 하락한 2만71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에이다, 솔라나 등 주요 종목들도 5~10% 하락했다.

가상화폐의 하락세는 미국 물가 지수 공표 이후 계속됐다. 지난 10일 미국 물가 지수 공표 후 3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6월, 7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는 약세 일변도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만큼 저점 매수 기회가 아니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털 CEO가 주말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 이더리움(ETH) 가격은 1,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그는 “만약 해당 가격선까지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다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고점 기준 약 3조 달러에서 8,000억 달러 아래로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저점매수를 지양해야 한다. 더 큰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도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 CEO인 얀 반에크는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2022에서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 시총의 절반, 혹은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수년이 걸릴 수 있고, 그 시기를 예측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유용한 자산으로 보고 있어 제도적 채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비트코인 투자 비중은 개인 포트폴리오의 0.5~3% 사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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