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인 논현' 투시도(자료=더블유건설)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상품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특화 커뮤니티를 선보이거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다.
14일 분양대행사 피알메이저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오피스텔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96실 모집에 1만2174건이 접수돼, 평균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대행사 등 업계에서는 필라테스 룸을 비롯해 북 라운지·프라이빗 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 힘쓰면서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에 공급된 ‘루카 831’ 오피스텔은 각종 컨시어지 서비스를 내세웠고 평균 12.1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도 특화 커뮤니티와 컨시지어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더블유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조성하는 ‘폴스타인 논현’에 프리미엄 골프 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곳곳에 마련한다고 밝혔다. 푸드·비서·버틀러·메이드 서비스 등 입주민들에게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컨시어지 서비스도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오피스텔의 상품성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이유로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꼽는다. 사상 유래가 없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이 크게 늘면서,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커뮤니티나 주거 서비스 등을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이나 청약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해 커뮤니티나 주거 서비스 등 상품성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흐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