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공간 마케팅’이 새로운 소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비대면 보다 실제로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새로움을 느낀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메시지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간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다. 소비자 쌍방향 소통을 위해 기업들은 브랜드의 정체성에 기반한 특색 있는 공간 구성과 즐길 수 있는 체험을 담은 ‘쇼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주- 동서식품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맥심 플랜트에서 MBC FM4U와 함께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사진=김명신 기자) ‘국민커피’ 동서식품 맥심이 ‘커피와 문화의 한잔’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색적이고 신선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장수브랜드 ‘맥심’의 향기를 전해온 동서식품은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새로운 소통을 시작하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동서식품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맥심 플랜트에서 MBC FM4U와 함께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진행하며 방문객들과의 문화적 소통에 나선다. 이번 팝업 스튜디오는 커피, 음악, 라디오와 맥심 플랜트라는 문화 공간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동서식품과 MBC가 공동 기획했다. 1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맥심 플랜트 팝업 스튜디오에서는 MBC FM4U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정지영 아나운서의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생방송이 진행됐다. 오픈 첫날인데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라디오 청취자들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해당 팝업 스튜디오에서는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이 진행하는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도 진행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플랜트에서 팝업 스토어로 이용되는 공간을 스튜디오로 활용한 사례”라면서 “이벤트가 없을 때는 카페로 활용되며 T.O.P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시에는 팝업 스토어로 운영되는 고객과의 소통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맥심 플랜트에서 MBC FM4U와 함께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사진=김명신 기자) 동서식품 측은 “코로나로 중단됐지만 지난 2015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오고 있었다. 코로나 직전 합정동에 ‘모카 라디오’라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었는데 이번에 MBC 측에서 맥심 플랜트 공간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커피와 라디오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동의 핫한 위치에 있는데다 주말에는 만석이 될 정도로 맥심 플랜트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 많은 기업들의 협업 제안이 들어온다. 하지만 맥심 브랜드의 이미지와 컨셉트가 중요한 만큼 그에 맞는 고객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다 좋은 컨셉트의 팝업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커피와 문화·예술 담은 팝업 스토어 운영…사회 공헌 확대 동서식품의 팝업 스토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 홍보에 앞서 문화적 소통을 통한 교류와 사회 공헌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이다. 커피 문화를 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된 이벤트성 행사지만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키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이 대표적으로, 올해로 16회를 맞았으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비롯한 '꿈의 도서관’이나 초중고 악기 지원 등 ESG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맥심으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서식품은 대표 브랜드인 ‘모카골드’를 모티브로 2015년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 2016년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2017년 부산 청사포 해변 ‘모카사진관’, 2018년 전주 한옥마을 ‘모카우체국’, 2019년 서울 합정동 ‘모카라디오’까지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또한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운영되는 맥심 플랜트는 층마다 컨셉트가 다르게 적용돼 매 층 새로운 카페 공간에서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플랜트를 처음 준비했을 때 ‘맥심’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장수’ ‘인스턴트 커피’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을까를 고심했다”면서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맥심이 커피에 대한 기술력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지하 2층에 마련된 The Coffee Lab은 국내 커피 브랜드 중 수입되는 생두를 많이 쓰는 업체 중 하나답게 실제로 로스팅 장비를 설치해 바리스타와 연구원들이 직접 로스팅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카데미를 활용해 주마다 다른 프로그램의 커피 로스팅 교육을 진행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이끌게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로스팅 장비의 축소본을 설치한 것”이라면서 “실제 커피 공장의 체험의 일환으로 로스팅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여를 통한 일반인과의 소통 강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1층은 The Library로 책과 커피를 활용한 도서관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1층은 팝업 스토어와 문화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까지 복층 구조로 팝업 스토어와 문화 공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으며 3층은 독립적인 느낌이 나는 라운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동서식품 측은 “도서관이나 팝업, 문화 공간 등은 동서식품이 음악회나 문학상, 클래식 재능 기부 등 커피와 연관된 사회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의 일환으로 마련된 곳”이라면서 “커피와 문화의 공간에서 느끼는 평온과 행복이 맥심이라는 브랜드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심 플랜트에는 소비자가 알고 있는 맥심과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맥심의 연결고리를 담은 오브제들이 있다”면서 “맥심이라는 브랜드가 젊은 층에게는 올드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맥심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장수 브랜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펀(fun)’한 공간 속 자유롭게 브랜드를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팝업뷰+] 커피와 문화·예술 그리고 나눔…동서식품 맥심 플랜트에 가보니

2018년 오픈한 맥심 플랜트서 팝업 스튜디오 진행
커피와 문화 접목으로 4년간 누적 방문객 70만명 돌파
ESG경영 일환으로 예술, 문화 지원 등 사회 공헌 확대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6.14 14:28 의견 0

유통업계 ‘공간 마케팅’이 새로운 소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비대면 보다 실제로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새로움을 느낀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메시지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간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다. 소비자 쌍방향 소통을 위해 기업들은 브랜드의 정체성에 기반한 특색 있는 공간 구성과 즐길 수 있는 체험을 담은 ‘쇼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주-

동서식품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맥심 플랜트에서 MBC FM4U와 함께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사진=김명신 기자)


‘국민커피’ 동서식품 맥심이 ‘커피와 문화의 한잔’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색적이고 신선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장수브랜드 ‘맥심’의 향기를 전해온 동서식품은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새로운 소통을 시작하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동서식품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맥심 플랜트에서 MBC FM4U와 함께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진행하며 방문객들과의 문화적 소통에 나선다. 이번 팝업 스튜디오는 커피, 음악, 라디오와 맥심 플랜트라는 문화 공간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동서식품과 MBC가 공동 기획했다.

1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맥심 플랜트 팝업 스튜디오에서는 MBC FM4U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정지영 아나운서의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생방송이 진행됐다. 오픈 첫날인데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라디오 청취자들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해당 팝업 스튜디오에서는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이 진행하는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도 진행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플랜트에서 팝업 스토어로 이용되는 공간을 스튜디오로 활용한 사례”라면서 “이벤트가 없을 때는 카페로 활용되며 T.O.P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시에는 팝업 스토어로 운영되는 고객과의 소통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맥심 플랜트에서 MBC FM4U와 함께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사진=김명신 기자)

동서식품 측은 “코로나로 중단됐지만 지난 2015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오고 있었다. 코로나 직전 합정동에 ‘모카 라디오’라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었는데 이번에 MBC 측에서 맥심 플랜트 공간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커피와 라디오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동의 핫한 위치에 있는데다 주말에는 만석이 될 정도로 맥심 플랜트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 많은 기업들의 협업 제안이 들어온다. 하지만 맥심 브랜드의 이미지와 컨셉트가 중요한 만큼 그에 맞는 고객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다 좋은 컨셉트의 팝업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커피와 문화·예술 담은 팝업 스토어 운영…사회 공헌 확대

동서식품의 팝업 스토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 홍보에 앞서 문화적 소통을 통한 교류와 사회 공헌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이다. 커피 문화를 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된 이벤트성 행사지만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키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이 대표적으로, 올해로 16회를 맞았으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비롯한 '꿈의 도서관’이나 초중고 악기 지원 등 ESG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맥심으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서식품은 대표 브랜드인 ‘모카골드’를 모티브로 2015년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 2016년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2017년 부산 청사포 해변 ‘모카사진관’, 2018년 전주 한옥마을 ‘모카우체국’, 2019년 서울 합정동 ‘모카라디오’까지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또한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운영되는 맥심 플랜트는 층마다 컨셉트가 다르게 적용돼 매 층 새로운 카페 공간에서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플랜트를 처음 준비했을 때 ‘맥심’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장수’ ‘인스턴트 커피’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을까를 고심했다”면서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맥심이 커피에 대한 기술력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지하 2층에 마련된 The Coffee Lab은 국내 커피 브랜드 중 수입되는 생두를 많이 쓰는 업체 중 하나답게 실제로 로스팅 장비를 설치해 바리스타와 연구원들이 직접 로스팅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카데미를 활용해 주마다 다른 프로그램의 커피 로스팅 교육을 진행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이끌게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로스팅 장비의 축소본을 설치한 것”이라면서 “실제 커피 공장의 체험의 일환으로 로스팅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여를 통한 일반인과의 소통 강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1층은 The Library로 책과 커피를 활용한 도서관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1층은 팝업 스토어와 문화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까지 복층 구조로 팝업 스토어와 문화 공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으며 3층은 독립적인 느낌이 나는 라운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4년여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2018년 ‘맥심 플랜트’를 오픈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동서식품 측은 “도서관이나 팝업, 문화 공간 등은 동서식품이 음악회나 문학상, 클래식 재능 기부 등 커피와 연관된 사회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의 일환으로 마련된 곳”이라면서 “커피와 문화의 공간에서 느끼는 평온과 행복이 맥심이라는 브랜드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심 플랜트에는 소비자가 알고 있는 맥심과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맥심의 연결고리를 담은 오브제들이 있다”면서 “맥심이라는 브랜드가 젊은 층에게는 올드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맥심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장수 브랜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펀(fun)’한 공간 속 자유롭게 브랜드를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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