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파업에 돌입한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 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수도권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건설현장의 셧다운 긴장감이 돌고 있다. 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레미콘운송노조 소속 수도권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레미콘 제조업체를 상대로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운송노조는 전날까지 수도권 주요 레미콘 제조업체와 운송비 인상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회당 5만6000원인 운송비를 7만1000원으로까지 인상을 요구했으나 제조사들은 9% 수준의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건설업체들은 이 같은 파업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달 7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일주일만에 파업을 철회한지 얼마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각 현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서다. 현장 셧다운에 대한 위기감도 나오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당시 건설업체들은 당장은 큰 타격은 없으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파업 철회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레미콘운송노조 파업으로 현장에서는 연쇄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장은 큰 여파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화 가능성도 있고 파업이 이렇게 단속적으로 이뤄지면 현장에서는 연쇄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화물연대 파업 일단락 됐는데…이번엔 레미콘운송, 건설현장 불안감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7.01 15:40 의견 0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파업에 돌입한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 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수도권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건설현장의 셧다운 긴장감이 돌고 있다.

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레미콘운송노조 소속 수도권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레미콘 제조업체를 상대로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운송노조는 전날까지 수도권 주요 레미콘 제조업체와 운송비 인상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회당 5만6000원인 운송비를 7만1000원으로까지 인상을 요구했으나 제조사들은 9% 수준의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건설업체들은 이 같은 파업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달 7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일주일만에 파업을 철회한지 얼마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각 현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서다. 현장 셧다운에 대한 위기감도 나오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당시 건설업체들은 당장은 큰 타격은 없으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파업 철회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레미콘운송노조 파업으로 현장에서는 연쇄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장은 큰 여파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화 가능성도 있고 파업이 이렇게 단속적으로 이뤄지면 현장에서는 연쇄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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