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챔버 라티파니' 조감도(자료=더퍼스트한양)

‘워라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오피스 등 업무시설 분양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더퍼스트한양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지원시설용지 40-1블록에서 ‘더챔버 라티파니’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8만2177.4142㎡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 (제조형 및 라이브오피스)·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 홍보를 맡은 업체는 일과 휴식, 주거 기능의 복합성을 강조한 라이브오피스 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모든 호실에 발코니를 제공하고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 설계를 통해 다양하게 취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2레인 수영장을 비롯, 사우나·피트니스·골프연습장·공유 미팅룸 등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특화 커뮤니티도 마련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특화 커뮤니티와 설계를 강조하는 배경으로는 '워라인' 트렌드 확산이 꼽힌다.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은 ‘일과 삶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자’ 는 의미로, 일과 삶의 통합을 추구하는 현상을 뜻한다.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 펜데믹’ 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등이 확대 시행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다.

오피스와 같은 업무시설도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도 업무와 휴식공간은 물론, 내부에 화장실·샤워실 등이 포함된 라이브오피스로 설계를 내세웠다.

또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에 공급된 ‘동탄역 힐스테이트 멀티플라이어’도 라이브오피스 설계가 입소문을 타면서 분양 개시 초기 후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펜데믹을 경험하면서 업무와 주거,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오피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달라진 업무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